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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하는 녹색관광의 고장 ‘장수’

물과 산이 넉넉하고 아름다운 호남의 지붕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1-03 10:04:54

전북 내륙의 무주, 진안, 장수는 ‘무진장’이라 하여 전북의 대표적인 오지로 구분된다. ‘무진장 오지’라는 의미다.

이 중 장수는 전북의 지붕이라 불릴만큼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악 지형을 이루고 있다. 산림지역인 장수군은 지난해 산림청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6회 지자체녹색도시(Green―City) 평가에서 의암공원 테마 숲 조성사업과 말, 길, 캠핑클러스터 건강 가로수 조성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2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또한 조림사업 등 12개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림분야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전북도에서 시행한 숲 가꾸기 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가치 있는 산림조성과 지속가능한 산림육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조성에 앞장서 오고 있다.

청정 자연의 보고‘장안산 군립공원’
높이 1237m의 군립공원 장안산은 무룡궁이란 곳이 있어 금강과 섬진강의 가장 먼 분수지이다. 무룡이란 용이 춤을 춘다는 말로 이재에서 장안산으로 향하는 기세가 마치 용이 하늘로 오르는 기상으로 그 형상을 본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곳 산마루 입수지는 샘이 있어 천지수라 하며 산 좌,우편에는 옥지수라는 샘이 있다. 장안산 산봉을 일명 금봉이라고 하는데 장계면 무룡고개, 계남면 괴목, 번암면 지지, 덕산계곡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있으며 가을단풍과 억새밭 터널 자연의 신비가 아름다운 산이며 정상에서는 지리산, 마이산, 금강, 섬진강 줄기 등이 아름답게 펼쳐져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위치: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방화동가족휴가촌’
전국 최초 가족단위 국민휴양지로서 야영장, 오토캠핑장 시설을 갖추었으며 여름철 가족단위 물놀이, 캠프장으로 최적지이다. 관광진흥 10개년 사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관광 숙박시설 확충 및 관광에 대한 민간인 투자에 장애가 되는 행정규제 완화 등 동부 산악권에 잠재되어 있는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을 개발, 지역발전과 주민소득에도 기여한다. 인접한 장안산 군립공원과 탐방로를 개설해 관광루트 조성으로 국민의 여가 선용증대와 지역관광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관광산업의 진흥과 촉진으로 주민소득을 향상시켜주고 있다.
지리적으로 남원관광단지와 지리산, 덕유산, 무주리조트 등을 연결하는 경유지 관광루트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으로 관내 관광자원으로 논개사당, 동화댐, 장안산군립공원, 와룡자연휴양림, 지지계곡 등 청정 자연자원과 장수향교, 타루비, 논개생가등 문화재관광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위치: 장수군 번암면 사암리625

자연 속에서 즐기는 여유‘덕산계곡’
군립공원 장안산의 제일 계곡인 덕산계곡은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조화되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용이 살았다는 용소가 2개소, 민들바위, 용바위, 신선바위, 정승바위 등 20여개의 기암과 은공, 절골, 감골 등 수많은 골짜기가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크고 작은 소가 10여 군데 있다.
위치: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 ‘주촌민속마을’
장수도깨비전시관 뒤편 주촌민속마을은 굴피(참나무, 상수리나무, 굴피나무, 삼나무 등 두꺼운 나무껍질을 일컬으며, 이를 이용해 지은 집을 굴피집이라고 한다)와 죽데기(통나무의 표면에서 잘라낸 널조각으로, 피죽이라고도 한다)로 만든 전통 주택과 물레방아, 연자방아, 논개정려비각, 민속생활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즐비한 곳이다.
너와집과 지붕 모양이 재미있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며 드라마‘아가씨를 부탁해’를 촬영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논개 생가지와 연계해서 돌아보기에 좋으며,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논개생가마을의 대표적 특산물은 오미자이다. 장수군 오미자는 해발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되어 맛과 향이 뛰어나며 음료와 한약재의 재료로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을 지녔다. 껍질은 시고 과육은 달며 씨는 맵고 쓴 맛을 내나 전체적으로 짠 맛도 낸다. 논개생가마을에서는 여러 효능을 가진 오미자를 이용해서 ‘오미자 천연비누 만들기’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주촌민속마을은 지난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관광 대표 명소인 ‘Rural-20’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50세대 92명)



차별화 된 관광‘장수승마체험장’
장수는 승마의 고장이다. 명불허전이라 했다. 2010년 4월에 개장한 장수승마체험장은 장수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봐야 할 곳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체험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목마’를 본뜬 대형 목마에 들어가면 가상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시뮬레이션 체험장이 설치돼 있다. 또 종전에 승마 경험이 있는 사람은 간단한 점검을 받은 뒤 드넓은 들판을 달려볼 수도 있다. 아이들은 희귀 말 전시장이나 미니어처 말, 조랑말 등을 좋아할 듯하다. 이용료는 성인 30분 기준 2만 원 정도다.
위치: 장수읍 노하리 284-14



재미있는 이야기가 듬뿍‘도깨비전시관’
의암 주논개 생가지 뒤편에 있는 장수도깨비전시관은 도깨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익살스러운 모습을 한 도깨비가 아이들을 맞이한다. 어두운 실내는 무섭기보다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최영 장군과 도깨비 이야기, 태조 이성계가 산신의 계시를 받기 위해 백일기도를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뜬봉샘에 얽힌 이야기, 마을에 전해지는 개구리와 뱀 이야기, 달걀 도깨비와 도깨비 방망이 등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들었을 법한 향수 짙은 옛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어른들이 보면 다소 유치할 수 있지만 주 관람 대상을 유·아동으로 설정한 것이니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즐겁게 관람하면 좋겠다. 입장료는 없다.
위치: 전북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