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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감상하는 해돋이는 어떤 모습일까?

경기관광공사가 적극 추천하는 일출명소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1-03 09:24:46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2월 26일 경기도내 일출 명소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일출 명소로는 파주시 심학산, 양평 두물머리, 남양주 천마산, 하남시 검단산, 군포와 안양, 안산에 걸쳐 있는 수암봉 등 5곳이다.

┃경기도 일출┃
산책하듯이 산에 올라 희망을 품다! 파주 심학산

해발 194m. 산이라 부르기에도 민망하다. 어쩌면 언덕이라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하다. 실제로 정상까지 2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얘기는 달라진다. 정상에 올라서는 순간 북한산이나 관악산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한 풍경에 숨이 막힐 정도다. 바로 이것이 심학산의 매력이다. 해발500~600m이상 높이의 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조망을 가지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물줄기와 임진강이 만나는 너른 하구와 철새들이 어우러진 풍광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이 때문에 경기 서북부의 대표적인 일출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정상에 세워진 정자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일출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가슴이 벅차다. 옷 사이로 스며드는 강바람도 장엄한 일출 앞에서는 초라해지고 만다. 심학산 주변으로는 건축미가 흐르는 파주출판단지, 다양한 재미를 품은 파주영어마을과 헤이리예술마을 등이 있다.
감동과 희망이 피어오르는 두물머리 일출
감동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새해 아침을 열고 싶다면 양평 두물머리 해돋이를 추천한다. 두물머리에서는 ‘2013년 계사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양평군 양서면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행사는 1월 1일 아침 6시 30분에 시작된다. 당제와 축시낭송을 시작으로 난타 및 사물놀이, 두물머리합창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두물머리 일출을 보러온 관광객들을 위해 5천여 명이 먹을 수 있는 떡국을 준비한다.
고요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속에서 맞이하는 황홀한 일출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하나로 합쳐져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2013년 우리의 삶이 평온하고 찬연하게 펼쳐지기를 소망한다.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 천마산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 바로 천마산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해발 812.4m의 천마산에서 맞이하는 장쾌한 일출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한다. 서서히 여명이 비추기 시작하면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유장한 능선이 드러나고 축령산 너머의 첩첩의 산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라만 봐도 가슴 벅차오르는 눈 덮인 겨울 산, 그 정상에서 맞는 일출을 어떻게 말로 형용할 수 있을까. 고요함 속에 떠오르는 그 몇 분의 감동은 일 년 내내 가슴속에 기억될 것이다.



검단산에 올라 세상을 가지다
하남시 동쪽 한강변에 솟아있는 검단산은 새해 아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다. 팔당호가 발아래로 펼쳐져있는 검단산은 새로운 소망을 품고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절경과 일출의 장대한 풍경은 아름답고 신비롭다.
오르기에도 좋다. 넓고 평평한 정상에 서서 둘러보면 북쪽으로 예봉산과 운길산 너머로 축령산과 계관산이 이어지고 도봉산과 북한산은 물론 서울을 둘러싼 명산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동북쪽의 팔당댐과 두물머리 풍경 그리고 유명산, 용문산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남쪽으로 정암산과 해협산 그리고 양자산까지 펼쳐지는 찬란한 광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검단산 정상의 장대한 경치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을 가진듯한 기분이다. 빼어난 풍광과 더불어 느끼는 아침햇살은 평생의 기억으로 소중하게 간직될 것이다.



수암봉에 올라 가슴 벅찬 첫해를 만나다
수리산은 경기도의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군포, 안양, 안산에 걸친 경기 서남부의 진산이다. 평지에서 솟아 오른 듯한 산세와 늘어선 봉우리의 자태가 빼어나며 산본과 군포 쪽에서 보면 산의 모양이 독수리를 닮아 수리산으로 불린다. 그 중 높이 395m의 수암봉은 골짜기와 능선이 조화롭게 변화하는 아기자기한 산행코스로 사계절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정상에 오르면 서해 인천과 수원까지 볼 수 있을 만큼 트인 전망으로 일출명소로 통한다.
낮게 깔린 구름 사이로 새벽이 밝아오고 노란 가로등불이 반짝이는 외곽순환도로의 궤적을 따라 멀리 동쪽하늘이 붉게 물들며 감동적인 일출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