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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고 관광명소의 자부심 ‘남원’

호남 관광의 르네상스 ‘광한루원’에서 열리다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2-12-04 15:58:54

남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곳에도 선정돼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부각 받고 있다. 그동안 남원시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도시 도약, 귀농귀촌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및 투자유치 기반 강화, 꿈이 있는 교육·복지 기반 조성, 녹색 생태도시 구축, 열린 행정 정착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이에 남원시는 앞으로 매력 있는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리산 둘레길 명품화 사업추진, 남원국악 상설공연확대 등 꼭 가보고 싶은 남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춘향전의 무대 ‘광한루원(명승제33호)’
광한루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문화재적, 역사적 가치가 큰 공간이다. 이러한 누정은 크게 왕실에서 조성한 것과 관아에서 조성한 것, 개인이 조성한 것이 있다. 광한루원은 고도 남원부에서 조성한 것이다. 광한루원은 1400년도에 조영된 누정으로 태종이 양영대군을 폐위하려할 때 반대하다 퇴관하여 남원으로 내려온 황희 정승이 그 선조 황감평이 지은 일제라는 조그마한 서실을 헐고 그 자라에 광통루를 세운 것에서 연유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오늘날 남원의 문화적 속성인 자연과 조화된 사랑의 정신을 형상화 시킨 대표적인 상징물로서 판소리계 최초의 소설인 유명한 춘향전이 탄생하였고, 오늘날 춘향의 얼을 춘향문화로 승화시켜 축제화 하고 있는데 이것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춘향제이다.
광한루원에는 광한루각을 비롯하여 춘향사당, 삼신산, 오작교, 춘향관, 월매집 등이 있다.

관광명소로 재도약 ‘춘향테마파크’
이곳 춘향테마파크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의 촬영 장소를 포함하여 사랑의 테마가 있는 관광지를 조성한 곳이다. “춘향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속에 담아내 과거의 사랑과 이제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의 사랑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조성돼 있고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춘향뎐 영화 세트장, 축제의 장 등 사랑의 5개 마당으로 춘향테마의 일대기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성된 동헌, 관아, 내아, 월매집. 부용당, 옥사정을 비롯해 조선 중기 서민들의 삶이 깃든 고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조선 중기 서민문화와 춘향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시는 민간단체와 협력해 동헌재판, 국악공연, 장구 배우기, 전통의복체험, 화폐체험 등 전통문화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결과 6월 말 현재 유료입장객이 2만 3천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8천 300명보다 63.6%가 증가하는 등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입장수입도 3천 200여 만원에서 1천 500여 만원이 증가했다.



옛 정취가 풍기는 ‘혼불문학관’
혼불문학관은 전주∼남원 17번 국도를 타고 남원으로 달리다 보면 혼불 문학관 이정표가 보인다. 전통 한옥으로 예스러움을 살린 한국현대문학의 걸작 “혼불” 그 배경지에 조성된 혼불문학관에는 소설을 형상화 한 디오라마와 작가(고 최명희)의 손 때 묻은 만년필과 원고, 커피잔 등 50여점의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생전의 작가 채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문학관 입구에는 물안개를 일으키는 물레방아가 주변의 경관과 어울려 관광객들을 정겹게 맞이한다. 혼불문학관에서는 탁 트인 들녘과 멀리 보절면 천황봉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도시 생활에 쌓인 온갖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이와 함께 노적봉 산행은 코스가 다양해 체력에 맞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스토리가 있는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800리(약300여km)를 잇는 국내 최초의 장거리 도로길이다. 지리산을 감싸고 있는 3개도(전북,전남,경남). 5개시·군(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100여개 마을의 지리산 옛길, 고갯길, 숲길, 강둑길, 논두렁길, 마을길 등을 이어 하나의 길로 연결하고 있다. 특히 남원구간(약 45km)은 지리산 둘레길 800리길의 시작점이며 지리산 둘레길 종주의 마지막 구간이다.
지난 11월 시는 지리산둘레길 남원구간을 찾은 탐방객과 함께 걸으며 지리산 주변에 담겨있는 마을·숲 이야기를 해줄 지리산둘레길 이야기꾼을 양성했다고 밝혔다. 전문교육을 받은 이야기꾼은 관광객과 직접 걸으며 지리산둘레길 주변 곳곳에 숨겨져 있는 장소, 볼거리를 소개한다. 또한 둘레길과 연관된 설화, 마을의 유래 등을 설명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연에서 느끼는 국악의 향기 ‘국악의 성지’
민족의 영산 지리산 자락 운봉에 위치하고 있는 국악의 성지는 우리 민족의 전통과 혼이 담긴 국악의 본 고장이요, 성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염원을 모아 조성했다. 남원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가 될 만큼 예로부터 국악의 산실이었으며, 오늘날 동편제 판소리를 정형화한 가왕 송흥록이 태어난 유서 깊은 곳이다. 동편제 소리의 발상지이며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로서 국악의 역사가 보존·전승 되어 온 국악 본고장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판소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에 따른 국악의 보존·전승·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전통문화의 고급화·관광 상품화를 통한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바로 이곳 남원 운봉에 “국악의 성지”가 설립됐다.

정겨운 추억이 있는 향토브랜드
남원목기는 지리산에서 나는 질 좋은 재료와 장인의 손길이 어우러져 모양이 정교하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제기와 함께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또한 남원식도는 불에 담금질을 6회 반복하고 수공으로 정성껏 두드려 날을 세우므로 날이 쉽게 망가지지 않기로 유명하다. 식도의 종류로 소칼, 중칼, 대칼이 있으며 칼자루는 자목나무와 포플러나무로 만든다. 전라북도 향토음식으로 남원시의 추어탕과 숙회가 지정 되였다. 광한루원 부근은 추어거리로서 추어탕 전문업소가 밀집되어 있으면 각 업소마다 제각기 특색이 있는 맛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