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21세기 최고의 행정도시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반환공여지안보테마공원·세계 비보이메카건설

대담 사진 전병열 편집국장·이은주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2-12-04 13:12:10

서울의 북쪽 관문 역할을 맡은 경기북부의 교통 중심 도시 의정부는 인권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대상 청렴도 평가 결과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로운 성과를 거두었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IBA 공직부문 경영혁신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공직윤리제도 운영부문 최우수기관, 지방 물가안정 실적 평가 최우수기관, 전국 시니어 비즈플라자 운영 최우수기관, 국토해양부 대중교통시책 평가 우수기관 등 33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됐다. 의정부시민의 자존심을 높이고 희망이 넘치는 활기찬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안병용 시장을 본지가 단독 인터뷰했다.

Q 의정부의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 전략은.
“우리시의 대표적인 축제는 통일예술제, 회룡문화제, 천상병예술제, 국제음악극축제, 부대찌개축제가 있으며 이중에서 내년에 12회를 맞이하는 세계음악극축제는 우수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기획되어 극이라는 형식 안에 음악 등 모든 장르의 공연예술을 포용하는 ‘음악극’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개념의 축제로 유명합니다. 이 행사는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축제평가 A등급에 이어 2007, 2008년 2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어 국내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로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억척가’를 만들어 파리, 런던에서 초청을 받아 해외공연을 했습니다. 도시 이름을 건 공연들이 많은데, 기회가 된다면 저는 의정부라는 도시를 주제로 음악극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모든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Q 경쟁력 있는 의정부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은.
“우리 시는 약 590여 년 전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한양으로 환궁하다가 현재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잠시 머물게 되었으며, 그때 조정 대신들이 와서 정사를 논의하였고,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인 의정부의 관청 명칭을 지명으로 삼게 된 역사적 정체성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수도권의 아름다운 산악도시답게 도봉산·수락산·사패산·천보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자연과 잘 조화된 지형적인 특징과 함께 망월사·회룡사·석림사 등의 유서 깊은 사찰이 있으며, 조선초기의 학자 신숙주와 조선중기의 문신으로 임진왜란 때 함경도 지역에서 활약한 의병장 정문부의 묘가 송산동에 위치하고 있고,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로 조선후기 사대부 건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중농주의 실학자인 서계 박세당 고택 등이 있습니다. 또한 노강서원, 의순공주의 설화, 김구 선생의 필구 암각문 등 의정부는 도시명이 말해 주듯이 역사기록 사연들이 풍부합니다.”



Q 의정부시의 관광산업 개발 추진현황과 성과는.
“소풍길은 시민에게 여가 공간 제공으로 건강증진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관광자원의 확보 및 관광객 유치를 통한 소비증대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1년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선정되어 총사업비 10억 원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추진한 사업입니다. 시 외곽의 도봉산, 수락산, 천보산, 홍복산 등 명산을 연결하는 대구간 6개 코스 49.9㎞와 도심 내 생태하천 정비 사업으로 맑아진 중랑천과 부용천변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소구간 3개 코스 21.8㎞ 중 2011년 12월까지 대구간 4개, 소구간 3개 코스 등 총 7개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나머지 구간은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올해 10월말 현재 소풍길 이용인원은 163만여 명이며 일평균 5340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또한 책 읽는 도시의 지향으로 이곳에 시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습니다.”

Q 의정부가 자랑하는 먹거리ㆍ특산물 등의 관광상품화 추진은.
“의정부의 먹거리 하면 대부분 부대찌개를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이 음식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는 크게 좋지는 않지만 의정부 부대찌개는 동·서양의 맛이 어우러진 최고의 퓨전음식으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지난 2006년부터는 부대찌개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널리 홍보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부대찌개 축제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대찌개 축제를 더욱 활성화해서 이태리의 파스타와 같이 세계적 음식으로 자리 메김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Q 대표적 체험관광 자원과 해외관광객 유치 방안.
“저는 우리 의정부시가 지난 60여 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치르면서 얻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며 이데올리기의 상징인 미군부대 반환 공여지를 활용하여 안보 테마 공원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이곳에 지난 6월 개최된 세계 B-boy대회 한국대표선발전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세계대회도 유치하여 끼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연습장, 상설 공연장 등을 마련하여 이곳을 찾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연중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K-POP과 연계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가고자 합니다. 2년 연속으로 한국 챔피언 쉽을 열었고 내년에는 세계 비보이대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제가 직접 나가서 매주 비보이 춤을 추면서 홍보하고 보여줄 것입니다. 앞으로 의정부는 세계 비보이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언어적인 부분도 우리시에는 중국인 소학교와 미군부대로 인해 관광객들을 맞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시에는 신세계 백화점, 성모병원, 경전철이 있고 내년에는 을지대학병원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시는 명품쇼핑, 의료관광의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Q 시장님의 철학과 시정 지침은.
“저는 취임 전부터 모든 행정과정에 소통을 가장 중요한 기본철학으로 삼고 공부하는 시장으로서 시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습니다. 취임 이후 현장에서 맞닥트리는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이 섬김과 소통에 있음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의정부시는 섬김과 소통을 모든 시정의 근간으로 하여 시민복지 향상을 위해 창의적 사고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책을 개발하고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신흥대학 교수, 민선2대 경기도지사 도정인수위원회 위원장, 경기북부발전 시민포럼 공동의장, 경기도 제2청사 경기북부발전위원회 위원회, 경기중북부 광역철도 신설연장 추진위원회 자문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