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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감동을 찾아 훌훌 떠나보자”

관광산업 명품화를 선도하는 서해안의 관광 보고 ‘당진’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2-12-04 11:05:07

충남 당진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관광·체험 코스와 내륙을 중심으로 한 천주교 순례 코스, 문화재 관광·체험 코스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삽교호관광지에서 한진 포구, 석문방조제, 장고항 포구, 왜목마을, 도비도까지 이어지는 해안선 중심의 관광은 인기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제 당진은 해안관광에서 내륙지역 관광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투어 코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정개벌, 맑은 바닷물, 싱싱한 해산물, 유서 깊은 관광지 등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당진으로 우리 함께 떠나볼까?

서해대교·호수·바다의 조화 ‘삽교호관광지’
서울, 경기, 충남권에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삽교호관광지는 삽교천 유역 농업종합개발사업으로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사이의 바다 3360m를 막은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1983년 관광지로 지정된 곳이다.
재미있는 조형물과 바다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다리, 수변데크가 있는 바다공원과 해안가 주위로 쉼터가 마련된 잔디공원에서 바다를 마주보고 앉아 시원한 해풍과 갯내음을 맡으며 물이 차고 빠지는 갯벌을 구경할 수 있고, 해질 무렵에는 붉게 물든 서해대교의 그림 같은 모습도 볼 수 있다.
삽교호 관광지에서 동양 최초 군함테마공원인 함상공원과 해양테마과학관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내부를 해군과 해병대 관련 전시관 시설로 구성한 상륙함과 전투함 내부를 공개해 시설물과 해군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구축함, 탱크, 3인치 함포, 수륙양용장갑차 등이 전시된 야외시설, 해양체험과 태양광 거북선 만들기, 공룡탁본 만들기 등 일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해양테마과학관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좋은 곳이다. 또한 삽교호 한쪽에는 놀이동산이 조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사계절 썰매장을 비롯해 바이킹·범버카·스페이스 샷·회전목마·에어반스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준비돼 있다.
특히 가까이에서 바다를 느끼고 싶다면 함상공원 옆에 위치한 삽교호 유람선과 모터보트 이용도 좋다. 맷돌포와 서해대교·영웅바위·평택항·지네바위·행담도를 돌아오는 1시간 코스 유람선과 10분 코스 모터보트를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갯벌체험은 도비도 포구가 최고
도비도 농어촌 휴양단지는 원래 섬이었으나, 대호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육지로 변한 곳으로 도시민과 농어민의 교류센터이자 환경 농업의 산 교육장이다. 주말이면 주변 갯벌에는 조개, 게, 고동, 낙지잡이를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차며 겨울철에는 주변 농경지가 환경농업 시범지구로 지정돼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많은 철새들이 몰려와 장관을 이룬다. 단지 내에는 숙박시설(95개실)과 세미나실, 전망대, 유람선 선착장, 암반해수탕, 조각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주변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해와 달이 함께하는 ‘왜목마을’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서해안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동해안의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왜목의 일출은 소박하고 서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왜목마을은 해안선을 따라 1.2㎞의 수변데크와 야외공연장, 칠월칠석 행사를 위해 오작교가 설치돼 있다.
왜목마을은 독특한 지형적인 이유로 해돋이, 해넘이 달맞이는 물론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물결 위로 펼쳐지는 별자리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왜목 앞 바다를 천상의 은하수로, 오작교를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상상의 다리로 상징해 왜목을 찾는 이들의 사랑과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지난 8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펼쳐졌던 ‘해와달의 만남 & 바다 불꽃축제’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리에 마쳤다. 남·여 마술사가 펼치는 해와 달 매직쇼와 DJ와 함께하는 썸머 나이트 페스티벌, 왜목 바다에서 바지선을 이용해 음악에 맞춰 불꽃을 연출하는 해상 뮤지컬 불꽃쇼 등이 펼쳐졌다.
수변데크와 오작교를 구경했다면, 모래사장을 맨발로 밟아보고 아이들과 바닷물에 빠질 시간이다. 또 운이 좋아 물때가 맞는다면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왜목의 일출을 조금 더 잘 보기를 원한다면 해돋이 축제 때나 새벽에 근처 석문산으로 올라가면 된다. 석문산에 올라가면 왜목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는 새로운 경험까지 할 수 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솔뫼성지’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언덕’이라는 뜻으로 이곳은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이다.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자리인 솔뫼에 기념관을 지어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김대건 신부가 살았던 옛집이 복원되어 있다.
왼편 언덕으로 오르면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붉은색 건물이 보이는데 기념관이자 성당인 곳이다. 전시관에는 충청도 지방의 가톨릭 역사를 비롯해 김대건 신부의 유품과 유골을 전시해 놓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조선의 카타콤바(로마 박해시기 그리스도인들이 숨어 살던 지하묘지로 피신처·집회소·무덤)라고 불리는 신리성지와 합덕성당이 있어 당진 천주교 순례길을 조성하고 있다.
당진시는 이곳을 우리나라 대표적 천주교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67억 4000만 원을 들여 성역화사업을 마무리했다. 2005년 김대건 신부 생가 복원, 2006년 김대건 신부 기념관 건립, 2009년 주차장 및 야외화장실 건립에 이어 2011년 야외공연장 ‘아레나’ 준공을 이뤘다.
힌편,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성지로 순교정신이 깃들어 있는 솔뫼성지는 충남도 지정문화재기념물 제146호로 지정돼 있다.



친환경 안전한 먹거리
당진에는 9미가 있다. 해나루쌀, 풋꽈리고추, 실치회, 해나루한우, 면천두견주, 가화포도, 당진사과, 간재미회, 우렁쌈밥 이렇게 9가지가 당진을 대표하는 먹거리, 특산품이다. 모든 먹거리가 당진의 기름진 땅과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것들이다.
또한 당진시에서는 ‘해나루’라는 통합브랜드를 가지고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나루’하면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생산현장 곳곳에서도 철저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제 ‘해나루’는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뻗어가고 있다. 그 동안 정직하게 추진해 온 통합브랜드 사업이 곧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