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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인터뷰| 곽용환 고령군수를 만나다

“대가야문화와 낙동강 프로젝트로 품격 있는 종합체험관광도시 고령 건설 할 것”

대담·사진 l 전병열 편집국장·신지윤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2-11-05 14:39:07

고령은 520년의 역사를 가진 대가야의 도읍지이자 우륵 선생이 최초의 가야금을 만든 고장으로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가야역사관광도시다. 대가야 문화권과 낙동강 문화권을 고령 관광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친환경농업을 기반으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고령발전의 견인차를 맡고 있는 곽용환 군수(사진)가 있다.

그는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을 군정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하는 화합행정, 도약하는 지역경제, 살맛나는 감동복지, 찾고 싶은 문화관광’의 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초심을 잃지 않고 고령발전에 혼신을 다하는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 곽 군수를 지난 달 말 문화관광저널 기획취재팀이 방문했다.

“매년 주제도 다르게 해야 하고 주최 과정에서 예산 부분에 상당히 애로가 있었다. 하지만 올 해는 기본 용역만 주고 발주 및 준비 등은 자체적으로 군에서 했다. 우리 고령군민들이 만든 축제였다.” 대가야체험축제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축제조직위원회, 공직자들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주민 소득을 높이는 축제가 돼야한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고령의 문화관광 정책과 비전은.
“대가야체험축제를 바탕으로 축제의 자생력 강화와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세계적인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며 신비스런 가야문화를 체계적으로 발굴, 복원, 정비하여 미래지향적인 관광거점도시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삼국시대에서 사국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대가야 문화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지역의 풍부한 축산물을 이용, 고령의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문화예술 단체를 육성하여 예술 활동을 확대 운영하고, 군민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고령을 찾는 관광인구 500만 시대에 부응하는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가야국 역사루트재현과 연계자원 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350억 원 규모의 대가야문화누리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군민들의 문화·체육·복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문화원 등 7개 단체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복합지원시설을 건설 중에 있습니다.”



Q. 고령군의 대표 축제와 향후 발전 방향은.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의 독특한 문화를 접목시킨 차별화된 교육·체험형 축제로 신비의 고대왕국 대가야의 실체를 널리 알리고 지역에 산재한 관광자원 및 고품질 농·특산물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인 축제로서 2005년부터 매년 4월초에 대가야체험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8회째 개최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북도 최우수축제 3년 연속 지정 및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5년 연속 지정(2010~2012년도 유망축제)으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성공한 축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 발전 방향으로는 독특한 소재의 지속적인 프로그램 발굴과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의 다양한 축제 참여, 축제의 정체성 확립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대표축제,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Q. 고령군의 역사 관광사업 마케팅 전략은.
“고령은 대가야문화에 대한 집중 마케팅으로 명품 관광브랜드화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고령 프로젝트를 가야문화권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우리군 전체를 광역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며, 5개시도, 14시군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사업’과 ‘가야문화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야문화권 개발 특별법 제정’ 추진을 위해 영호남 상생발전과 가야문화권 발전에 공동 대응하여 고령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Q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과는.
“우리 군에서는 중국과 청소년 국제교류를 2011년부터 중국 산동성 치박시와 교류 중이며, 지난 10월에는 중국의 청년리더 110명이 참여한 팸투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 관광객은 꾸준히 방문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고천원 고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일본단체 관광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생소한 한국의 고대문화 및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쉽고 흥미진진하게 받아들이도록 홍보해 경북의 천만 명 외래 관광객 유치노력에 같이 발맞춰 나가겠습니다.”



Q. 관광산업추진 현황은.
고령군이 추진하는 3대문화권사업 중 하나인 가야국역사루트 재현과 연계자원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500억 원을 들여 고령군 고령읍 고아리 회천변 일대에 가야의 역사문화 자원을 재현하고 활용해 관광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가야촌, 대가야건국 설화공원, 주산성, 저잣거리, 공공편익시설 등을 2016년까지 개발할 예정입니다. 테마관광지 내 인빈관 개관 및 회천수변 자전거길 및 산책로 조성사업, 미숭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휴양공간을 조성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정서함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대가야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사업과 기마문화 체험장 조성 등을 통해 우리지역 전체를 ‘종합 체험관광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낙동강 고령 프로젝트 사업추진으로 개진 개경포 지역의 신나루 문화벨트 조성, 우곡 부례지구 레저스포츠 체험밸리 조성, 수변탐방로 조성을 위한 역사 너울길 사업, 낙동강 자전거 종주도로 사업, 생활체육공원 및 수변 골프장 조성 등 친수문화 레저시설 설치로 품격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Q. 고령의 향토 특산물과 먹거리 개발은.
“우리 고령은 딸기와 양파, 부추, 개진감자, 우곡수박, 고령옥미, 다산연근 등 신선한 농산물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좋은 육질의 축산물을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선별작업을 거처 신선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싼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먹거리로는 고령지역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활용한 ‘대가야진찬’을 개발해 고령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맛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릇은 1500년 전 신비의 왕국 대가야에서 사용했던 토기를 재현하여 품격을 더했습니다.”



Q. 군수님의 군정 지침은.
“지난 민선 5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군민들 앞에 선서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전국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살고 싶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외적으로 군민과의 소통을 통한 신뢰행정을 구축하고, 내적으로는 능력위주의 인사 시스템으로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군민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마음’으로 군정을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520년간의 찬란한 역사와 깨끗한 환경, 그리고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발전기회를 바탕으로 군민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고령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라 생각합니다. 고령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위대한 대가야의 새 역사 창조를 위해 군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힘차게 나아간다면 행복한 고령의 미래는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곽용환 군수는
고령 토박이로 33년간 고령군청을 지켜온 그는 고령농고와 대구미래대학, 가야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자치행정학) 학위를 받았다. 곽 군수는 쌍림·운수·다산 면장과 주민자치과장·문화체육과장 등을 역임하고 명예퇴직(지방서기관) 후 민선5기로 고령군수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