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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콘도 회원권에 당첨됐습니다”

무료 콘도·리조트 회원권 사기 기승, 소비자들 주의 필요

정소영 기자  jsy6929@newsone.co.kr / 2012-10-30 08:43:04

충남 태안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2011년 2월 17주년 홍보프로그램에 당첨되었다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입회금 중 계약금 2,200,000원만 납부하면 중도금은 전액 면제이고, 계약금은 2년 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약 당시 수중에 현금이 없어 어렵다고 하니 사업체 직원은 카드론 대출까지 알선하고 대출이자는 매달 지급 해준다고 하여 계약했지만 이자가 지급되지 않아 연락하니 사업자는 분기별로, 반기별로 미루는 식의 거짓말만 반복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또 충남 천안시에 사는 소비자는 지난해 콘도회원권 계약 당시 영업사원으로부터 1년 후에 반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가입비 1,479,800원을 납부했다. 그런데 소비자가 1년이 지나 가입비 반환을 요청하자 사업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가입비를 반환하지 않고 전화도 회피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다.

최근 가족동반 레저붐이 일어나자 휴양지와 인접하고 부대시설 이용이 편리한 콘도·리조트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이용한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즉, 이벤트 당첨을 빙자하여 제세공과금 및 관리비만 지불하면 무료로 콘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소비자를 현혹해 회원권을 판매하거나, 성수기엔 이용이 불가능한 회원권을 팔고도 계약해제·해지 및 환급을 요청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거부하는 등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 대전본부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대전·충청지역의 콘도·리조트 회원권과 관련하여 접수된 피해구제 사례는 2010년 18건, 2011년 39건, 2012. 5월 현재 44건 등 총 101건으로, 특히 2012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66%로 크게 증가하였다고 밝혔다.?소비자의 피해구제 청구이유별로는 계약해제·해지가 51.5%로 가장 많고 청약철회, 계약불이행 순이었으며, 판매방법별로는 방문판매 79.2%, 전화권유 순이어서 사업자의 방문판매에 의한 충동구매로 인하여 소비자의 계약해제·해지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대전본부는 콘도나 리조트 사용권리를 구입하는 계약 시 반드시 업체 명의의 계약서 교부를 요구하고,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계약서는 추후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제 3자가 계약내용을 확인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이므로, 계약내용이 무엇인지 이용대금은 얼마인지 상세하게 살피고 사업자가 구두 상으로 약정하는 내용(무료 서비스 등)도 반드시 계약서에 기재하고 확인을 받아야 한다.

계약 전에 반드시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여야 하고, 영업사원(방문판매사원)의 말에 현혹되어 함부로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을 알려 주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응모하지도 않은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거나 제세공과금만 지불하면 무료로 콘도회원권을 제공한다는 전화는 사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유의하며, ‘공짜’, ‘무료’, ‘당첨’ 등의 선심, 유인성 상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계약 대금 결제 시에는 현금이나 카드론 대신 청약철회에 유리한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신용카드 또한 결제된 사업자 이름이 콘도·리조트 사업자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며, 이러한 콘도회원권은 단순히 콘도를 예약·이용할 수 있는 권리에 불과하므로 등기 및 양도 가능한 공유제 콘도회원권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방문판매 또는 텔레마케팅을 통해 충동적으로 계약을 하였다면 사업자의 주소를 확인하여 14일 이내에 판매업체와 신용카드사(할부결제인 경우)에 청약철회를 요구해야 한다.

청약철회는 반드시 서면(내용증명)으로 하고 사본은 보관하도록 한다. 구두로만 취소를 요청했을 경우 추후 다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하여야 한다.
현금보다는 청약철회에 유리한 신용카드 결제를 하고, 카드론 결제를 유도 시 이자부담 등의 문제나 계약 해제·해지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비자 자신이 처음부터 경계하고 주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