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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멋과 현대적 안락감을 두루 갖춘 한식호텔 ‘오동재’

여수를 찾는 관광객 대상으로 남도의 양반문화 체험기회 제공

신지윤 기자  jiyoon@newsone.co.kr / 2012-10-04 10:52:45

‘호텔’하면 가장 먼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대부분은 사람들은 으리으리하고 번쩍번쩍 빛나는 건물에, 대리석과 타일로 이루어져있고, 높이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와 하얀 침대가 먼저 그려질 것이다.
하지만 종종 그런 고급스러움이 인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너무 비싸다는 생각 때문에 서민들은 여행지에서 호텔을 쉽게 찾지 못하기도 한다. 비즈니스 출장이 아니고 가족 단위로 갈 때에는 가족 여행 분위기가 나는 편안한 숙박시설이 어딜까, 알아보긴 하는데 여기다! 싶은 곳도 별로 없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행사장 바로 옆에 위치한 한옥호텔 ‘오동재’(대표 김주열)는 한국인이라면, 혹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라면 모두가 계속 머물고 싶게 느껴지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번 여수 세계 박람회에 맞춰 지어진 곳이라 시설도 무척 깨끗하다. 객실은 2인 ‘일반형’부터 4인 이상 묵을 수 있는 ‘단독대형’까지 총 32개로 구성돼 있다. 그것도 한 건물에 모두 있는 것이 아니라 한옥 식으로 지어진 몇 개의 동으로 나뉘어 있고, 본관동 1,2층은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본관동 옆에 넓고 푸른 잔디밭이 만들어져 있어 각종 야외 행사는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동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바닷가 풍경이다. 오동재 호텔이 언덕배기에 자리해 있어서 그 밑으로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과 함께 탁 트인 여수 바닷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호텔이 전면 유리로 되어있어서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빠진 듯하다. 특히 해 지고 나서 창밖으로 보는 밤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다른 호텔과 다른 또 하나의 강점은 바로 ‘마루’다. 2인 ‘일반형’ 몇 객실을 제외한 모든 곳에 마루가 있어 관광객들은 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과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흡수할 수 있다.



오동재 호텔은 전라남도 개발공사에서 시행하는 ‘행복마을 사업’으로 지어졌다.
‘행복마을 사업’은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한옥 단지 조성 사업으로, 관광지에 한식 체험시설을 갖춰 한옥을 체험생태관광자원으로 사용하는 프로젝트다. 오동재 호텔이 그 사업의 일환으로, 호텔을 찾는 외국인 및 내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계획 중이다. 웨딩업체와 함께 추진 중인 ‘전통혼례 체험’부터 제기차기와 널뛰기 같은 전통 체험, 김치 담그기, 염색체험도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객실에서 전통 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프론트에서 윷놀이 대여도 가능하다.
그냥 숙박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도 할 수 있다고 하니, 이곳은 숙박업소 이상의 하나의 ‘랜드마크’로써 입지를 굳히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오동재 호텔 김동성 대리는 “오동재 호텔은 전라남도에서 관여하는 곳이라 더 믿음이 가는 곳이다. 여수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숙박시설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관광지뿐만이 아니라, 이곳에서 숙박도 하면서, 우리나라 전통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