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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주변 신흥도시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흑. 적자보다 보존.관리가 중요, 대통령 휴가체험 관광 명소화

전병열 편집국장, 권혜리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2-08-03 14:38:34

“관광객 유치 7천만 명은 우리 충청북도의 관리 목표다. 현실적으로 다소 어려움은 있을 것이나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무난할 것으로 본다.” 무리한 관광객 유치 목표라는 지적에 대해 관광항공과 민광기 과장(사진)의 단호한 답변이다. 충청북도 내 12개 시 .군의 관광지와 축제, 음식점, 숙박 등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코스 및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도내 시.군과 타 시.도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으로 홍보사업을 추진하는 등 충북도 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관광항공과’로 청주공항의 의미를 부각시킨 것이다. 지난 달 23일 민 과장을 만나 충북의 관광비전을 들어봤다.

“부유층 중국 관광객들이 오는데 자연경관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남이섬이나 외도처럼 인공적인 관광자원이 필요한데 우리 도에도 그런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개발도 해나갈 것이다.” 관광객 유치 방안에 대한 민 과장의 소신이다.

청남대는 국내 유일한 관광자원이지 않느냐는 지적에 “2003년도에 인수받아 내년이면 10년인데 곧 100만 명의 관광객이 돌파할 것이다. 100만 명이 넘어가면 흑자 운영이 가능한데 그동안 다양한 아이템도 기획하고 전망대도 세웠다. 하지만 흑자냐 적자냐 보다는 잘 보존하고 관리해서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즐기고 느끼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관광은 한번 오는 것으로 끝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비행기를 못 구해서 어려웠지만 오는 9월 1일부터는 중국 텐진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 매일 비행기가 뜬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청남대를 들렸다 가는 코스로 계획돼 있어 121명이 매일 방문한다는 것이다.

관광마케팅 전략을 묻는 기자에게 민 과장은 “서울지역에도 연간 4억 원 이상씩 홍보를 하고 공항을 통해서도 광고를 하지만 매체 선정의 문제인지 몰라도 쉽지만은 않다”며 전문지인 ‘문화관광저널’에서 조언을 좀 해달라고 한다.

Q 충청북도의 관광진흥 정책과 비전은.

“우리 도에서는 충북관광 미래 100년 발전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향후 5년간 중기계획으로 제5차 충북권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명력 넘치는 웰빙관광 충북’으로 비전을 설정하고 3대 목표로 권역별 거점관광 활성화, 지역관광자원의 차별적 육성, 선제적 관광객 유치 등으로 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총 6조5,381억 원을 투자해 관광자원개발과 관광진흥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권역별 거점 관광활성화로 도내 북부권을 수변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수변.레저.문화관광지로 개발하고, 중부권은 도시특성을 살리고 오송 등 바이오관광축을 연계한 바이오 · 웰빙 관광지로 개발 할 것이며, 남부권은 청정자원과, 문화, 특산품을 연계한 녹색 · 생태관광지로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 조령지구 휴양관광지 조성 등 향후 평창올림픽, 유기농엑스포 등을 연계한 관광자원도 지속 개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청주국제공항 및 오송역과 연계하여 1박2일 코스, 2박 3일 코스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머무르는 관광지로 육성하는 한편, 청주국제공항, 오송역, 고속도로 등 접근이 용이한 교통체계와 세종시, 대전광역시 등 대도시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지속 개발 · 운영할 것입니다.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도내 관광지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중저가호텔, 리조트, 콘도, 펜션 등을 적극 유치해 나가고, 외국인전용 시내면세점 유치, 외국인 대상 사후면세점 지정 · 운영 등 쇼핑시설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미래 지향적 관광상품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제천 한방-수안보온천-초정 광천수-바이오 밸리 등을 연계한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고,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유기농엑스포, 평창올림픽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오송 바이오밸리, 괴산 유기농밸리, 아시아 솔라밸리, 영동 와인테마마을 등 산업단지와 연계한 산업관광도 활성화해 나갈 것 입니다.”



Q 충북 관광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충북은 예로부터 유서 깊은 문화와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이 으뜸인 지역으로 삼국시대에는 삼국의 각축지로 삼국의 문화가 복합된 지역이었으며, 소백산, 속리산, 월악산 등 3대 국립공원과 대청호 충주호 등 내륙의 큰 호수가 서로 조화를 이뤄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이 으뜸인 지역입니다. 특히, 충주호 수변관광자원을 이용하여 충주호수축제 개최,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등 내.외국인을 유인할 수 있는 대회 및 축제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청호 주변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의 별장으로써 국내 관광객은 물론, 드라마 촬영지로써 외국인들의 눈길을 붙잡을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충청북도는 국토의 중심, 편리한 교통망으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중부권의 유일한 청주국제공항을 비롯하여 남북4축 .동서3축 고속도로 경유, 경부선 · 호남선 고속철도(오송역) 및 일반철도가 경유하는 지역입니다. 청주 국제공항 국제노선 확대를 통해 동남아 지역 관광객 및 중국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공항내 면세점 확대 운영 등으로 쇼핑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Q 충북의 해외관광객 유치방안은.

“우리 도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그동안 국제관광박람회 홍보관 운영, 홍보물 배부 등의 소극적인 이미지 홍보 중심에서 국가별·타깃별 관광상품을 개발해 특성화된 관광설명회, 기업체·여행사 방문 관광세일즈 콜, 메이저 여행사 및 언론사 초청 팸투어 등 적극적 선제적 관광마케팅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또한 인바운드 여행사의 충북관광상품 판매의욕 고취를 위해 시장 친화적 인센티브 제공과 관광호텔, 관광식당 등 관광사업체 종사원에 대한 환대서비스 교육, 스마트폰의 ‘충북 톡톡’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위치기반 관광정보 및 스마트 투어 가이드 제공과 외국어 전용 1330 안내서비스 확대 등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안내서비스 체계를 구축,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 관광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매년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2013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등 국제적 행사 개최와 중저가 호텔·쇼핑센터를 신설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선제적 관광마케팅 활동과 시장 친화적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7월 현재 청주국제공항-중국 하얼빈 간 52편과 중국 천진 간 110편 등 총 162편 관광전세기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2만여 명 유치와 일본 JTB 여행사와 1만 명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난 6월 1일에 중국 최대의 여행사인 CYTS(중국청년여행사), 절강성 여유국, 하북성 여유국 등과 실행적 관광협력 MOU를 체결하여 충청북도의 가을·겨울 관광상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어 충북 관광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상생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Q 관광객 유치에 대비한 항공.교통 및 숙박시설 문제와 해결 방안은.

“우리 도는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과 경부?호남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있고 7개 고속도로가 도내를 관통하는 등 전국에서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지역이므로 이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내 관광지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청주권에는 중급호텔 확충 및 전통한옥마을을 조성하고, 리조트, 콘도, 펜션 등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의 숙박시설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내국인 관광마케팅 전략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대외적 관광 여건은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이지만 대내적으로 주 5일 수업제, 주 40시간 근무제 등 국민 여가시간의 증대로 순수 관광이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도의 노력에 따라 국내 관광객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언론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충북관광 경쟁력 강화 캠페인을 통해 가깝고 저렴하고 친절한 생태 · 웰빙 관광지로 거듭 태어난 충북관광 이미지를 중앙일간지, 여행전문지 및 잡지, KBS 1박 2일 등 인기 TV 프로그램 취재지원을 통한 집중 소개로 충북관광 이슈화와 더불어 충북관광 잠재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나라여행박람회, 한국국제관광전 등 국내 5대 국제관광박람회 참가해 충북 관광부스 운영 및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심에서의 거리홍보전과 기업연수단 유치 관광세일즈 콜 등 이벤트 추진해  ‘생명과 웰빙의 땅!, 충북관광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 가능한 관광객인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수학여행 유치 인센티브 제공, 수학여행 초청 DM 발송, 수학여행 교장단 팸투어, 학교 방문 현장 세일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개인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생태, 문화, 역사 스토리텔링 상품, 템플스테이, 웰빙바이오 등 참여형 일상적 여행상품과 자유여행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스토리텔링 해설서비스 제공과 스마트 관광정보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충청북도는 국내 다중집합장소 와이드칼라 광고, 내국인 관광객 유치 MOU 체결 여행사 협력마케팅, KTX(코레일) 이용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 지원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전개하여 2012년도 관광객 유치목표 5,500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관광활성화 정책 추진 성과는.

“충북관광 100년 대계를 위한 발전전략 수립 및 제5차 충북권 관광개발계획(‘12~’16)수립으로 충북관광의 발전토대를 마련했으며, 지난해에는 제1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성공 개최로 충북과 중간국 상생발전 및 관광 · 문화예술 · 교류  · 경제교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10월 5일부터 10월 7일까지 밀레니엄타운 일원에서 전국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 및 대표축제를 육성하여 외래 관광객 증가 및 관광객 유치 기반 조성에 이바지 하였고, 다양한 마케팅과 선진형 안내체계 구축(U-Tourpia 신규구축 등)으로 충북관광을 국내 · 외 관광객에게 신속하고 자세하게 홍보하였습니다. 또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기국제노선 개설(항주) 및 대형화물기를 취항하게 하여 5년 연속 공항이용객이 년간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의 거점공항으로 우뚝 자리를 잡았습니다.”

Q 충북의 대표축제와 활성화 방안은

“우리 도에는 50여 개의 다양한 문화관광축제가 연중 열리고 있습니다. 영동난계국악축제와 괴산고추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그 위상이 높은데, 영동난계국악축제는 국악을 테마로 한 국악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내?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축제이고, 또한 괴산고추축제는 청정지역인 괴산에서 질 좋은 고추가 많이 생산됨에 따라 청결고추의 생산을 자축하고 각종 체험행사와 친환경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등,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축제를 모토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도 지정 우수축제로는 보은대추축제, 청원생명축제, 영동포도축제,  충주호수축제, 음성품바축제, 단양소백산철쭉제 등이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지역별 특산품과 고유문화가 어우러져 관광객이 마음껏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축제 활성화방안으로 대표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축제평가단을 구성, 현장평가를 실시하여 도지정 대표축제를 선정하고 예산지원 및 유망축제에 대한 홍보책자 등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Q 관광 현안문제와 대책은.

“지역별로 다양한 소재거리와 청정한 자연환경은 강점이나 충북을 대표할 만한 관광단지나 위락시설이 없어 충북하면 떠오르는 대표이미지가 부재하고 충주, 제천, 단양 등 북부권에 치우친 관광 (관광객의 49%)으로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입지에도 불구하고 청주권 관광 수용이 미흡(관광단지, 숙박시설 등)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옛 명성을 구가했던 대표 관광지(수안보, 속리산 등) 기능약화(수안보 : 온천관광 쇠퇴, 속리산 : 콘텐츠 부족, 개발 한계)로 거점관광이 미흡하고 외국인 관광객(전체관광객의 1.1%, 558천 명)유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부족합니다. 중국관광객의 대다수가 수도권(쇼핑), 제주에 치중되어 있고 도내는 대만, 일본, 동남아권 관광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책으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주변 신흥도시(세종시, 오송 등)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및 시군별 특성에 맞는 대표적인 관광지 개발, 숙박시설 및 쇼핑시설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각 시군과 협력하여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민광기 충북 관광항공과장은
충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88년 공직에 입문한 민광기 과장은 사무관(행정5급)으로 총무과와 총괄기획과에서 근무했으며, 2012년 서기관으로 승진하여 현재 관광항공과장으로 재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