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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베스트맛집 | 람바다

람바다, 주방 안엔 싱싱한 바다내음 ‘물씬’

기획취재팀  newsone@newsone.co.kr / 2012-07-18 10:59:46

[광주맛집=문화관광저널]고객이 만족하는 한 차원 높은 맛

 “저를 처음 본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넌 대체 정체가 뭐니, 아울렛이야 아니면 갤러리야?’라구요. 이 무슨 당치도 않은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울렛도, 갤러리도 아닌 회무침 전문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죠, 저는 람바다 회무침 전문점이라고 하지요. 제가 아무리 화려하고 예쁘다고 해서 옷이나 구두 따위는 찾진 말아주세요.”

그랬다. 광주를 주름 잡은 ‘람바다’(대표 황봉춘)는 바로 회무침 전문점이었다.

‘여기가 내륙 지역인데, 활어와 해산물의 신선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라고 의구심 먼저 품었다면 이제는 그런 걱정 따위는 할 필요가 없다. 매일 아침 전남 앞바다에서 건져 올라온 활어와 해산물들이 운반차 멀미도 가시지 않은 채 람바다 주방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건 그렇고 회무침은 손맛이 중요하다던데’라고 되묻는다면 회무침을 사이에 두고 땀을 뻘뻘 흘리며 젓가락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저기 20~30대의 여성분들을 보시라. 더 이상의 질문은 사절이다.  

날씨가 무더워 기력이 지친 요즘, 뭔가 매콤한 맛이 아른거린다면 주저하지 말고 해물찜을 주문하자. 시원한 회무침과 더불어 이 집 양대 산맥을 이루는 매콤한 해물찜이 가슴 한편을 푸근하게 어루만진다. 오징어, 꽃게, 새우, 백합, 모시조개, 개조개 등 13가지 해물이 콩나물과 함께 떡하니 그릇을 차지하고 앉은 모습에 덩달아 입도 쩍하고 벌어진다.

해물부대의 공습에 잔뜩 긴장한 콩나물이 ‘아삭아삭’ 입안에서 씹히는 소리가 유쾌함을 더해준다. 여기에 알싸한 소주 한 잔 빠질 수 없다. 그러나 도무지 이건 사람이 술을 마시는 건지, 술이 사람을 집어삼키는 건지 구별할 수 없으니 람바다에서는 적당한 선에 술잔을 엎을 줄 아는 센스를 발휘하도록 하자.   

그렇게 먹고도 어디서 또 그만한 배가 남았을까. 여기저기서 미역국 정식과 간장게장을 주문하는 소리로 분주하다. 완도산 청정미역이라 당연히 맛이 좋을 수밖에 없지만, 람바다 미역국은 뭔가 확연히 다르다. 기본 정찬에 생선조림까지 포함되어 있으나 미역국에 밥 하나만 말아도 만사 오케이다. 그리고 간장게장 앞에선 항상 몸가짐을 조심하자. 새침때기 아가씨들의 내숭도, 점잖기만 하던 부장님 체면도 없다.

“람바다는 고객님들께 한 차원 높은 생활의 시작을 열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색적인 공간창출과 정확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보다 친숙하게 다가서는 람바다가 되도록 가맹점 개설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일반횟집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찜요리점도 아닌 회무침 전문점 람바다. 퓨전한식이라는 그 발칙한 맛과 재미에 한 번 중독 되어보는 것도 퍽 유쾌하지 않을까.



<찾아가는길>

-위치 : 광주 상무점(본점), 두암점, 봉선점, 첨단점, 금호점, 대전 만년점
-메뉴 : 회무침(大 6만 원, 中 4만5000원)  해물모듬찜(大 6만 원, 中 4만5000원) 꽃게탕(大 6만 원, 中 5만 원)  간장게장, 미역국 정식 2만 원 
-문의 : 062-375-8085~6    주소 :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12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