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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1의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부산'

[관광정책을 듣는다] 부산시 관광진흥과 강희천 과장

대담․전병열 편집국장│정리․이은주 기자  / 2012-05-03 11:24:20

"고품질 관광서비스로 외국 관광객 260만 명 유치"

'부산관광'하면 우리들에게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한여름의 더위를 씻어주는 해운대 백사장과 밤이 되면 빛의 경연을 펼치는 광안대교, 그리고 자갈치 아지매들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사뭇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기암절벽의 태종대…. 이 모두가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부산의 이미지다. 항구도시 부산을 세계적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는지 부산광역시 관광진흥과 강희천 과장(사진)으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Q 2012년 부산시의 관광진흥 정책과 비전은
"우리시의 주요 관광정책방향으로는 부산관광 활성화 기반조성과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부산대표 관광 상품 육성, 중화권 관광객, 국제크루즈 유치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SNS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며 친절운동 등 고품질 관광서비스 구현을 통해 2012년 외국 관광객유치 260만 명, 2015년 300만 명 달성을 통해 사계절 명품 국제 관광도시 조성을 정책 목표로 해외 관광객 등 외래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 1천만 명 시대에 부산의 해외 관광객 유치 방안은
"우리시에서는 지난해 7월 제정된 관광진흥조례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관광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방안으로 △부산관광 활성화 기반 조성, △관광 인프라 확충, △부산대표 관광상품 육성, △크루즈 및 해양관광 활성화, △국내외 관광객 유치마케팅 강화, △고품질 관광서비스 구현, △국내외 도시간 관광협력 강화 등 7대 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외국인 관광객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Q 부산관광의 경쟁력과 부산 관광산업의 미래는
"우리부산에는 세계적인 항만을 가진 수려한 해안경관과 해수욕장 등 산재한 관광자원과 우수한 관광숙박업 등 인프라를 갖춘 경쟁력 있는 도시로서 부산관광산업에 대한 미래는 밝다고 하겠습니다."

Q 중국 관광객 수용태세에 대한 불만과 대안은
"중국인의 부산여행시 언어소통 분야가 가장 불만족 사항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용에 따른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여행 만족도는  편의시설, 오락시설, 시민친철, 언어소통 순입니다.

이를 보면 언어소통이 부족해서 나오는 불만이 가장 크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시에서는 다각도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쇼핑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 2008년에 57.6%였으나 2010년엔 69.3%로 크게 상향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언어 장벽에 대한 불편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불만해소 대책으로 외국어 양방향 음성통역 서비스(스마트폰 앱)를 구축하고 보급하고자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즉 관광지 별로 전문 회화를 수록하여 중국어, 영어, 일본어 모두 한국어와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겠습니다."
    
Q 숙박시설 확충문제는 국내 사업주들의 의견이 중요하고 관광객 수용태세에 대한 마인드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우리시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용하는 특급 호텔의 공급은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저가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다양한 숙박시설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대책으로는 중․저가형(1~3급) 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을 유치하고 우수 홈스테이(다문화 가정 등)지정․육성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텔 등 일반 숙박시설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 도시민박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Q 부산은 해양과 수산자원, 역사문화, 자연경관,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은데 관광진흥과에서 주도적으로 맡아 하는 역할은
"부산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시의 어느 한 부서도 관련이 없는 부서가 없습니다. 따라서 각 부서에서 자신의 축제, 이벤트 등 고유사무를 부산을 발전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추진하고 관광진흥과에서는 만들어진 관광자원을 포장하고 마케팅하여 홍보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마케팅 전략은
"부산 관광 산업에 외국인 유치도 중요하지만 내국인 관광객 유치는 더욱 중요합니다. 내국인 유치를 위해서는 수용태세 점검을 통한 친절운동 등으로 내국인들에게 부산방문에서부터 잠자리, 먹거리, 놀거리 등 불편함이 없는 손님맞이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비수기에는 주5일제 수업에 맞춘 수학여행단 유치와 여름바다를 특화한 바다축제 등 타 시․도에서 모방하기 어려운 대형 이벤트를 개최하여 매년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Q 부산라이온스 세계대회, 모터쇼 등 국제 행사 관광마케팅 전략은
"올해 개최되는 라이온스 세계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하여 대회유치를 주관하는 부서와 전시컨벤션과, 관광컨벤션뷰로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공항 입국에서부터 숙박, 오락, 관광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안내와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Q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현황은
"그동안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동부산관광단지는 여러 차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우리시와 사업주관기관인 도시공사가 합심하여 어번레져존, 타마파크존, 비치존, 레포츠존으로 4개 권역별 구분개발을 통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부산의 MICE산업과 의료관광 비전을 소개한다면
"우리부산에는 세계적인 전시 컨벤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매년 컨벤션 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비즈니스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관광산업은 서면의 메디컬스트리트와 해운대 미용의료거리, 기장의 의료단지 등 다른 도시보다 잘 갖추어진 인프라를 통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의료관광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부산관광공사 설립 추진문제는
"부산의 관광실행기구가 시와 협회, 관광컨벤션뷰로, 부산관광개발(주) 등으로 산재해 있음에 따라 일관성 있는 관광 관련 업무에 애로가 많앗습니다. 따라서 우리시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부산관광공사 설립을 오늘 10월에 앞당겨 시행키로 방침을 정하고 부산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조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곧 가시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다시 찾고 싶은 부산이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환대서비스가 중요합니다. 이에 대한 방안은
"부산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들에게 우리 부산의 좋은 인상과 이미지를 심어주어 부산을 다시 찾고 싶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따라서 우리시에서는 친절운동을 시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문지역 관광안내소의 안내원들이 외래 관광객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주요지역의 시민들이나 어디에서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부산의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강희천 관광진흥과장은
일본국 오사카시립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82년 부산시 공무원으로 임용돼 주일본 부산시 무역투자사무소장, 부산광역시의회 총무팀장, 부산광역시 차량등록사업소장, 교통국 국제공항기획단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