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국내외 관광객이 다시 찾는 관광충남 만듭니다"

이달의 표지인물 | 안희정 충남도지사

전의식 주간(jun3277@newsone.co.kr)  / 2012-05-02 10:24:06

미래성장 새동력 제5차 충남권 관광개발에 전력투구

"우리 충남은 백제문화, 기호유교문화를 바탕으로 문화적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觀光道)로 기억될 수 있도록 특화된 문화관광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입니다."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는 문화관광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충남 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이전의 충남 관광과는 다른 정책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며 도정을 이끌어 나가는 자신의 각오를 이렇게 에둘러 표현했다.


충남의 문화관광 정책과 비전은

"문화관광산업은 경제적 측면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관광산업의 고용유발 효과(계수)는 15.50으로 제조업 7.98의 두 배 가까이 높다고 합니다. 그 만큼 고용효과가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충남도에서도 문화관광산업의 경제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활성화시키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충남인의 정신이 녹아 있는 백제문화를 기반으로 역사문화 자원 발굴과 전통문화 보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인 관광개발을 우선으로 합니다. 저는 충남도 직원들에게 소통과 융․복합행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관광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에 놓여 있으면서 보완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지방행정은 종합행정입니다. 그러므로 소통과 융․복합행정이 중요성을 더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지사님의 문화관광 업무추진 실적은

"문화관광산업은 국민들의 여가선용과 일자리 창출, 경제적 측면에서 미래 전략산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성을 감안하여 국민들에게 보다 품격 높은 문화예술 서비스 제공과 경쟁력 있는 관광충남으로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얻은 성과로는, 역사문화유산의 가치 재발견을 위해 추진한 '한산모시짜기'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2015년 목표로 추진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문화재청의 우선 등재추진 대상으로 선정되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0년에 백제역사의 정체성 회복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개최한 '2010 세계대백제전'이 369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고, 2449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기간 중에 부여에서 개최한 '제2차 T20 관광장관 회의'에서는 백제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부여선언문'을 세계 최초로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0년에 충청권 3개 시․도(충남․대전․충북)가 공동으로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하여 충청권 관광산업의 상생과 공동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전년대비 17%의 관광지 방문객 증가 효과를 본 것이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충남의 미래성장 새동력에 대해(관광산업 위주로)

"문화관광산업차원에서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면 백제문화와 기호유교문화, 내포문화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신라문화나 영남유교문화 등 다른 문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백제문화나 기호유교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정신문화의 품격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2020년까지 1조 500억원이 넘게 투자될 '안면도관광지' 개발사업도 성장 동력의 한 축입니다. 동북아 관광레저 수요를 흡수하는 경쟁력 있으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국제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대도시개발(주)가 2020년까지 외자(外資)를 포함하여 9조원을 투입하여 조성하려는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사업도 미래의 성장 동력입니다. 선진 기업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추진할 생각입니다."

충남의 대표적 축제와 올해 추진 계획은

"우리 충남에서는 역사, 생태자연, 문화예술, 지역특산물 등을 소재로 연간 60여 개의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올해 개최 예정인 대표적인 축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머드를 소재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명예대표축제로 선정된 '보령 머드축제'가 오는 7월 14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지역특산물인 인삼을 소재로 한 '금산인삼축제'는 9월 14일부터 23일까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가운데 '백제의 춤과 음악'을 주제로 펼쳐지는 '백제문화제'는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한 흥겨운 춤을 소재로 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10월 2일부터 7일까지, 병영문화를 테마로 하는 '계룡군문화축제'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요

"한반도의 중서부에 위치한 충남은 선사시대부터 해상무역이 활발하고 금강을 중심으로 문명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특히,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이 산재해 있고 먹거리가 풍부하여 어디를 가도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충남의 자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중에서도 삼국시대 왕릉 중 유일하게 주인공이 밝혀진 무덤으로 출토된 유물 중 국보로 지정된 것만도 12종 17점에 달하는 '무령왕릉', 국내 최초로 백제시대 5층 목탑 등을 재현한 '백제문화단지', 해수욕장 길이가 3.5㎞에 이르는 국내 최장 해수욕장이며 세계 유일의 패각분 백사장을 가진 '대천해수욕장', 자연이 만들어 낸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인 '태안해안국립공원'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산세가 수려하기로 유명한 '계룡산'과 '칠갑산', 보양 온천으로 이름난 '온양온천', '아산온천', '도고온천', '덕산온천',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인 50여개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 등은 충남의 관광 매력을 더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제5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은

"'제5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및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개발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충남의 관광개발계획을 담은 법정계획입니다. 이번 계획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관광(단)지 개발 30개소, 핵심전략사업 15개 사업, 전략추진과제 48개 사업 등으로 올해, 민자 4,016억 원을 포함하여 4,238억 원이 투자되는 등 앞으로 5년 동안, 민자 7,588억 원을 포함하여 약 1조 964억 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녹색․체험․건강 등 변화된 관광트렌드에 따라 예산 슬로시티, 금강변 레포츠단지, 송림 연안생태관광지, 신두리 해안사구 생태관광, 생태체험 학습농원 등의 사업을 새롭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계획에 반영된 관광권역은 온천자원의 활성화를 위한 역사온천관광권(천안, 아산) 내포문화에 대한 상품화를 위한 내포문화관광권(서산, 당진, 예산, 홍성)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하는 해양도서관광권(보령, 서천, 태안) 백제와 금강을 중심으로 한 백제금강관광권(공주, 부여, 청양) 가족형 체험과 유교문화 개발을 위한 녹색유교관광권(논산, 계룡, 금산) 등 5개 권역으로 분류됩니다. 앞으로 도에서는, 개발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을 계획대로 추진하여 충남이 관광도로 거듭 태어나고, 관광활성화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965년 충청남도 논산 출생. 남대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김덕룡 의원의 비서로 정계와 인연을 맺은 후 민주당 노무현대통령 후보 비서실 정무팀장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거쳐 2010년 제36대 민선 충남도지사에 당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