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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을 국민의 놀이터․쉼터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

PowerInterview |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레저기획관

대담․ 전병열 편집국장 │ 사진․이은주 기자  / 2012-05-01 09:52:56

녹색관광, 생태관광․농촌관광․수변관광 등의 정책 지향점

"4대강 수변공간을 국민의 놀이터와 쉼터로 조성하도록 운명적으로 천혜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투영해 사명감을 갖고 4대강 비전을 실현하고 싶다. 우리 세대는 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다음 세대는 4대강을 통해 드높은 삶의 질을 향유하게 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민권 관광레저기획관(사진)의 포부다. 그의 소관업무는 녹색성장 시대에 부응한 친환경적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녹색 및 생태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 새만금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들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민소득 2만불․외래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맞이해, 4대강 주변의 문화체육시설들을 활용한 다양한 강변 레저관광사업과 섬 관광 및 해양관광 활성화 업무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 기획관은 4대강을 '국민의 놀이터'와 '카카요(카누․카약․딩기요트)'체험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실장급으로 승진해 100여 일을 맞이한 그를 문화부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봤다.

녹색관광이란 무엇인가
"2000년대 들어와서 국제사회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해 위기위식을 갖게 되면서, 녹색성장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으며, 이에 따라 녹색성장에 부응할 수 있는 관광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었습니다. 이에 국내에서 녹색관광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해외에서는 저탄소 관광이라 칭하고 있는데, 환경적 훼손이 적고 가능한 있는 자원을 과도한 변형 없이 활용하며, 탄소발생량을 줄이는 관광을 통칭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태관광, 농촌관광, 수변관광 등을 포함할 수 있는 좀 더 광범위한 관광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4대강의 관광자원화 추진 현황과 비전은
"4대강 사업에 따라 강변에 보, 생태공원, 자전거도로, 수변 체육시설 등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우리부는 이러한 공간들을 국민의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레저시설 및 프로그램들을 대폭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강변 주요 거점별 관광레저기반을 구축하고,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를 조성하며, 강변 명품 관광상품 및 강변 문화생태 탐방로 걷기행사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4대강 보 중심 자전거길과 주변 관광명소, 지자체 축제나 장터 등을 연계한 자전거―열차 연계 녹색관광상품을 확대운영하며 강별 역사문화 이야기를 발굴하여 스토리텔링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부는 앞으로도 강변에 문화․체육 등 다른 영역과 연계된 융합형 관광레저를 활성화 시켜 문화가 흐르는 4대강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자체에서도 4대강을 이용한 관광정책을 개발하고 있는데
"조만간 4대 강변에 조성된 문화체육시설이 지자체로 이관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서는 동 시설물들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 및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부에서는 해당 지자체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현재 강변 17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강변문화관광레저기반 구축사업이 진행 중에 있는데, 동 사업이 2014년까지 원활히 마무리되어 강을 중심으로 하는 신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화부의 녹색관광자원 개발 ․발굴 정책과 향후 계획은
"관광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에너지․자원의 소비성향이 높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녹색성장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탄소배출을 감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우리부는 환경을 보전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녹색관광자원을 발굴하여 적극 육성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생태자원을 활용한 한국형 생태관광 모델사업, 길 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강변의 문화체육시설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 활용한 강변문화관광사업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명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등의 발전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유휴자원(폐광․폐선로․간이역 등) 등을 재활용하여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들이 어디서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강변 레포츠시설을 확대하고 승마관광, 크루즈 등 고품격 레저관광상품들도 관광자원화 하는 정책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의 향후 비전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의거 민간기업 주도하에 관광․레저와 주거․교육․의료․문화기능 등이 복합된 자족형 도시를 말하며, 현재 2개 도시(태안, 영암․해남)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443만 평 규모에 오토 캠핌장, 첨단 복합단지, 국제비지니스 센터 등 여가와 일, 자연과 사람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Life Balance City로 조성할 계획이고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약 1054만 평 규모에 국내 최대 규모 골프장, F1경주장, 바이어산업단지, 스포츠레저단지 등 골프 클러스터 및 모터스포츠 메카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한국 관광산업의 전망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언한다면
"한국의 관광산업은 국민들의 국내관광 여건을 개선시키는 한편,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 매력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야가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자연유산과 각 지역별 고택․종택 및 고궁, 템플스테이, 문화관광축제 등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자원들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의료, MICE산업, 크루즈 등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강변에 산재된 다양한 수변관광자원도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서, 향후 강 이용 활성화 사업과 연계된 융합형 관광레저로 적극 육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역점 추진 정책과 향후 계획은
"우리부에서는 먼 곳으로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도 자유롭고 편안하게 레저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강변의 관광레저기반시설을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체육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며, 저렴한 비용으로도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저비용 레저관광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국민소득 증대에 따른 고품격 레저관광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에도 대비하여, 승마관광, 크루즈 등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민권 관광레저기획관은

영동고와 연세대(신학과)를 졸업한 그는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 한 후 문화관광부 방송광고과(서기관), 게임음반과장․문화산업정책팀장(부이사관)․해외문화홍보기획관(고위공무원) 등을 거쳐 올해 관광레져기획관(실장급)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