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여행객을 위한 '아름다운 경관도로 52' 선정

혼례길, 아침햇살길, 산새소리 화음길 등 이름부터 멋져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2-01-27 11:43:32

국토해양부(장관:권도엽)가 지난해 12월 2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관도로 52선을 선정하고, 경관도로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경관도로별 상세정보가 담긴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소개책자와 홍보 팸플릿을 발간했다. 경관도로(Scenic Road)는 도로와 주변 환경이 어우러져 도로 이용자가 시각적․심미적으로 쾌적함을 느끼며, 전망이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도로이다. 이러한 경관도로를 일반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을 선정했으며, 선정 시에는 미적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적 가치도 함께 고려했다. 멋진 도로 여행으로 여유를 찾아볼까?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책자와 팸플릿은 1년, 52주에 걸쳐 매주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경관도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52선으로 구성했으며, 공정한 선정을 위해 각 지자체별로 경관이 뛰어난 도로를 추천받아 현지답사와 전문가 평가 등의 검증과정을 거쳤다. 국토해양부는 책자 속에서 바다, 호수, 역사․문화 등 경관도로별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도로여행에 유용한 주변 여행명소, 지역축제 및 먹 거리, 특산물에 대한 정보를 함께 담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체험을 같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여행이 가능하다.

                
북한강변길, 산중도로, 월악산과 소백산 사잇길, 낙조를 감상하는 해안길 등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도로 52곳은 전국 경관도로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 축제․관광명소와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의 첨단환경도로는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선정을 계기로 지난 2010년부터 추진 중인 경관도로 조성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도로경관 설계편람을 제정하는 등 경관도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은 전국 경관도로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 축제․관광명소와 연계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빼어난 경치 자랑, 쾌적한 환경 제공
이번에 선정된 곳을 보면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가평군 가평읍 등 5곳, 강원 고성군 간성읍 등 11곳, 충북 단양군 대강면 6곳, 충남 서천군 등 3곳, 전북 남원시 주천면 등 4곳, 전남 구례군 광의면 수월리 등 7곳, 경북 봉화군 명호면 등 5곳, 경남 거제시 등 5곳이 각각 선정됐다. 제주는 서귀포시 등 2곳,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은 각각 1곳이 경관도로로 뽑혔다.

이 가운데 '청춘 남녀를 위한 혼례길'(하동군 화개면 탑리~대성리 지방도 1023호선), '멋진 메타세쿼이아길'(담양군 석당간~금성면 석현교 국도 24호선), '낭만과 추억 가득 북한강변길'과 '아침햇살 아름다운 청평호반길'이 눈길을 끈다.

북한강변길은 가평읍 자라섬에서 청평호까지 지방도 391호선상의 11.9km 구간이다. 봄이면 벚꽃, 여름이면 수상레저, 가을이면 단풍과 재즈, 겨울에는 얼음낚시와 설경을 맛볼 수 있다. 또 '아침햇살 아름다운 청평호반길'은 청평면 삼회리에서 고성리 구간 21.2km로 가평8경 중 제1경인 청평호반을 따라가는 길이다.

이밖에도 남양주의 '강물소리 산새소리 화음길'(조안면 진중리~화도읍 금남리, 국도 45호선)과 양평 '꿈에도 그리운 강변길'(양서면 양수리~서종면 수입리, 지방도 391호선), 파주 '녹색디자인 숨쉬는 통일로'(조리읍~문산읍, 국도1호선)도 아름다운 경관도로로 선정됐다. 또한 춘천 의암리~신매리 등 강원도 내 11곳도 선정됐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2개의 아름다운 경관도로를 선정하고 홍보책자와 팸플릿을 만든 이번 계기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관광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