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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좋고 물 맑은 아름다운 고장 '청양'

수려한 자연환경의 청정관광지로 급부상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2-03-26 10:49:14

동쪽은 공주시, 서쪽은 보령시, 남쪽은 부여군, 북쪽은 홍성군과 예산군에 접하고 있는 충남 청양군은 도립공원 칠갑산(561m)을 비롯해 성태산, 남산, 우성산, 비봉산등 높고 낮은 구릉이 탁월해 비교적 경작지가 적어 산간분지도 논으로 이용된다. 청양에서의 넓은 들로는 지천 유역의 고리섬들과 금강 유역의 장수평들, 무한천 유역의 가남평야 등이 있다. 이처럼 자연과 한데 어우러진 청양군은 KBS '1박 2일'제작진을 유치해 출렁다리, 천문대, 장곡사, 고운식물원, 칠갑산도립공원 등 대표적인 관광 상품을 전국에 알리는데 성공했다.

가족단위 관광군으로 성공해 눈길
청양군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14.2%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도(150여만 명) 보다, 2011년도(170여만 명)에는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더 청양을 찾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추 구기자축제 성공리 개최, 고추문화마을 개장, 천장리 칠갑산얼음분수축제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청양군의 관광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양군은 먹고, 체험할 수 있는 가족중심의 휴양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칠갑산을 중심으로 한 맑고 아름다운 지천 100리길 오토캠핑장 외국인체험마을 장곡지구 테마학습장 까치내 관광휴양지, 국도36호선 관광벨트화 사업, 백제역사관광권 청양군편입에 따른 백제역사유적 탐방지 발굴 사업 등을 새롭게 구상하거나 개발에 나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청양의 젖줄이자 자연생태의 보고인 지천 100리길을 아이들이 멱 감고 천렵하던 추억이 깃든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복원,'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470여 억 원을 투입해 고향의 강 사업과 지천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 군민들이 하천변 쓰레기 수거, 가정 세제 줄이기, 농약빈병 폐비닐 버리지 않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칠갑산
청양의 대표산이라 하면 바로 칠갑산이다. 이 산은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정산면․장평면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높이 561m로, 청양군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잉화달천이 계곡을 싸고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 하여 칠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산세가 험해 '충남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생겼으며 교통이 불편해 울창한 숲이 그대로 남아 있다.

문화재는 신라 문성왕 때 보조(普照) 승려가 창건한 장곡사(長谷寺)에 많이 있다. 장곡사의 상대웅전․하대웅전․금동약사여래좌상․철조비로자나불부석조대좌 등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한티고개에는 최익현(崔益鉉)의 동상이 있고 공주시로 통하는 대치터널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칠갑산도립공원은 충청남도의 중심부는 청양이며, 그 청양의 중심부에 최고봉으로 우뚝 서 있는 산이 칠갑산(561m)이다. 지난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542k㎡로 3개면(대치면, 정산면, 장평면)에 걸쳐 있다.

장곡사는 칠갑산 남쪽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가람으로 850년(신라 문성왕) 보조선사 체징이 절을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며 중수를 거듭 했다. 절의 규모는 작지만 국보 2점, 보물 4점, 유형문화재 1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천창호 출렁다리리는 용과 호랑이의 전설이 있는 칠갑산의 명소로서 전체 길이 207m, 높이 24m, 폭 1.5m로 한국 최장이며 다리 중간을 지날 때 30~40cm 정도 상하좌우 흔들려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청양의 목재문화체험장은 체험교실 운영을 통해 단순한 관람이 아닌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목재문화체험 기회 제공과 학생들의 배움의 장이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칠갑저수지 주변에 자리 잡아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 장소로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줄무덤은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자 묘지로 '달을 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다락골이라 하며, 한 분묘에 여러분을 줄줄히 모셨기 때문에 줄묘 또는 줄무덤이라 하는데, 이곳은 김대건 신부와 더불어 최초의 유학신부이며,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 신부(사제)인 최양업 신부(1821~1861)의 출생지로 전해진다.
청양고추문화마을은 고추의 역사 및 유래, 세계의 고추문화를 알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자연 속 휴식공간으로, 기관 및 단체의 합숙 공간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칠갑산 천문대는 옛날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칠갑산 밤하늘에는 도시의 하늘과 비교할 수 없는 많은 별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구경의 굴절망원경과 반구형 슬라이딩 돔 안의 다양한 망원경, 국내 최초의 Full 돔, 5D입체 영상시스템 등을 통해 만물의 근원인 우주를 이해하고 우주에서 나의 위치를 찾으며, 밤하늘의 신비로음을 마음껏 체험 할수 있다.

모덕사는 조선후기 학자이며 충신이었던 면암 최익현 선생(1833~1906)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과 유물관, 생가가 있는 곳으로 문화재자료 15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장승공원은 전국 최대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국내 외 장승 350여 개가 재현되어 있는 테마공원이다. 방문객이 장승조각가와 함께 직접 장승을 깎을 수 있는 장승체험관이 항상 열려있다.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전국최대의 테마공원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옛 전통문화가 그대로 보존되고 조화를 이뤄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 지역으로 일컬어지는 칠갑산 주변의 장승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매년 4월 중순에 장승축제가 개최된다. 주요관광지로는 칠갑산, 장곡사, 지천구곡, 까치내유원지 등이 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은 73ha의 울창한 천연림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려 1996년도에 조성했다. 현대의 각종 공해가 생활환경을 위협하므로 자연과 교감하고 보건휴양의 국민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꾸며진 칠갑산자연휴양림은 청정지역의 특색을 살려 울창한 숲 등 쾌적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삼림욕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백월산(570m)은 화성면 동남부와 남양면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노년기 지형을 형성하고 있고, 수목이 울창하여 산중에는 화정사지(和鼎寺址)가 있어 옛날의 대가람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고운식물원은 지난 1990년부터 멸종위기 희귀식물과 보존우선순위 수종(217종)을 비롯해 산 전체(33만㎡) 27개소원에 총 8600여 종의 다양한 수목과 꽃을 심은 최대의 식물원이다. 특히 향토식물자원보전과 자연생태 관광, 학술연구를 병행 할 수 있는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자연체험학습장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숙박시설과 단체연수가 가능한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봄과 가을에는 야생화 축제가 열린다.

청양은 지금 '반딧불이' 세상
충남 청양군 청양읍 학당리를 비롯해 운곡면 신대리와 효제리, 남양면 신왕리, 화성면 화암리 등 청양군 일원에 반딧불이가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개울에서도 가재까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야말로 청양이 청정지역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석화 청양군수는 "청양은 다른 지역보다 청정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반딧불이가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산골짜기 어디를 가나 개울에서 가재를 볼 수 있어 천혜의 청정지역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오염 등으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볼 수 없는 반딧불이를 앞으로 잘 보존시켜 후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도시민들이 반딧불을 보면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으로 군은 반딧불이에 대한 연구 및 복원사업을 추진해 '청정의 고장, 반딧불이의 천국 청양'을 만들고자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