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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정보 | 초겨울 불청객 감기 조심

내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안전한 약물복용법

송지선 기자 (songjs322@newsone.co.kr)  / 2011-11-07 12:54:57

완연한 가을정취가 깊어가는 시기이다. 하지만 특별히 일교차가 커지는 때이기도 한만큼 조금만 방심하면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큰 일교차와 쌀쌀한 날씨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독감(인플루엔자)'으로 고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독감은 매년 가을과 겨울에 유행하며 전염성이 높다. 건강한 사람은 단시일 내에 증상이 보이다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복용할 수 있는 감기약의 종류도 다양해 무분별한 남용은 자칫 몸의 건강을 더욱 해롭게 할 수 있어 적당한 용량과 복용 시 주의사항에 관한 지침을 알아두는 게 필요하다.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환절기에 빈발하는 감기증상에 따라 감기약을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밝혀 약물 복용 시에 피해야 할 음식 등 의약품 복용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했다.
재채기완화 성분인 항히스타민 등이 들어 있거나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아스피린 등이 들어 있는 감기약은 각 성분마다 복용 시 주의사항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콧물, 재채기 등의 감기 증상에 복용하는 '히스타민 억제제(항히스타민제)' 성분의 감기약은 졸릴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 등 기계류의 조작을 피해야만 한다. 특히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졸음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 및 아스피린 성분 감기약의 경우에도 복용 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코막힘, 기침증상 완화 성분인 에페드린 함유 감기약은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가 되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불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취침 4~6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입이 마르는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시거나 사탕이나, 껌 등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감기약 복용 시 그 밖에 주의해야할 유의사항으로는 감기약은 보통 1일 3회 식후 30분에 복용하며, 시럽제는 매 식후 및 필요한 경우는 취침 시에 복용하며 복용간격은 보통 4시간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여러 차례 복용해도 증상의 개선이 없을 경우는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하며, 장기간 계속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감기를 비롯해 각종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 등 질환이 많이 발생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환기에 신경 쓰고 청소를 자주 실시해 최대한 청결유지에 주의가 요구된다.

증상에 따른 안전한 약물복용의 원칙을 지킨다면 누구나 건강지킴이로 환절기를 지날 수 있을 것이다. 식약청은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의약품의 첨부문서에 있는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확인하고, 약물 복용 후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식약청 홈페이지(http://ezdrug.kfda.go.kr) 정보마당 '의약품등 정보'란에서 의약품 제품별로 허가된 '용법용량','사용상의 주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