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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관광상품 | 충남 으뜸관광명소

전의식 주간 (dynemedia@hanmail.net)  / 2011-12-10 10:30:42

'백제의 영웅 사비왕을 만나다' 등  5개 사업 선정
충남도, 스토리텔링 제작 '으뜸 관광상품' 집중 개발한다


충남도는 최근 선정한 55개 최고(最高)․최고(最古)․최대(最大)․최장(最長)․유일(唯一)․특이(特異) 관광자원 중 5곳을 '충남 으뜸 관광상품'으로 집중 개발한다고 밝혔다. 충남의 으뜸 관광상품은 시․군으로부터 '자랑할 만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1건씩 제안 받아 효율성과 창의성, 실행 가능성,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한 것이다.

55개 신청 사업 중 우선 5개 지역 선택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공주 '백제의 영웅 사비왕을 만나다' ▲서천 '신성리 갈대밭 홍보물 개발'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 ▲태안 '길 따라 들리는 태안 이야기' ▲당진 '견우직녀 사랑 우체통' 설치 등이다.
충남도는 관광시책자문단의 자문과 심의 등을 통해 5개를 '우선 관광상품 육성대상 자원'으로 선정한 것인데, 내년에 1억원을 들여 스토리텔링 및 마케팅 지원과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5개의 으뜸관광상품 중 '백제의 영웅 사마왕을 만나다'는 백제 중흥을 이끈 사마(무령)왕을 중심으로 한 숨겨진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 하는 사업으로, 뮤지컬 시나리오 제작과 관광코스 및 프로그램 개발, 이야기 책자 제작 등을 추진한다.
공주는 백제 역사․문화와 조선 도자기문화가 함께하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지로 송산리 고분군, 부령왕능, 공주산성 등 웅진시대 백제의 화려한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명승지다.
그리고 '신성리 갈대밭 홍보물 개발'은 홍보용 영상물 제작을, '그림이 있는 정원'은 전신마비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 한 책자 제작과 작품전시회 개최 등을 제안해 선정됐다.
홍성군 광천읍 매현리 그림이 있는 정원은 76,364m2의 수목원으로 각종 수목 및 화훼류 등 1200종 6만여 점이 조성되어 수목 관광을 위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 '길 따라 들리는 태안 이야기'는 국내 최대 리아스식 해안 이야기를 소재로 한 관광상품 개발을, '견우직녀 사랑 우체통' 설치는 해와 달이 만나는 왜목마을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스토리텔링의 사랑우체통을 설치,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난 7~8월 16개 시․군으로부터 국내외에 자랑할 만한 관광자원 조사 발굴을 요청한 결과, 모두 55개가 접수됐다. 접수된 관광자원을 시․군별로 구분하면 서산과 태안이 각 6개로 가장 많고 부여 5개, 서천 5개, 천안 4개, 당진 4개, 청양 4개, 논산 3개, 아산 3개, 보령 3개, 금산 3개, 예산 3개, 연기 2개, 계룡 2개, 공주 1개, 홍성 1개 등 순이다.
이중에 최고(高) 관광자원으로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며 우리나라 마애불 중 섬세함과 균형미가 가장 뛰어난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과 ▲백제 공예품의 진수로 평가받는 부여 백제금동대향로 ▲조선시대 성곽의 원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서산 해미읍성 등 8건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50개도 검증 거치면 으뜸자원 결정  
최고(古)에는 ▲현존 석탑 중 가장 오래된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1천500년) ▲우리나라 인공정원 중 가장 오래된 부여 궁남지(백제 무왕 35년) ▲수령 1천년이 넘는 금산 보석사은행나무 등 7건이 뽑혔다.
또 최대 관광자원으로는 ▲동양 최대 기와집인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석조불상으로는 동양 최대 규모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청동 60톤으로 만든 천안 태조사 각원사 청동좌불상 ▲국내 최대 304km 구경 굴절망원경을 보유한 청양 칠갑산 천문대 등 11건이 선정됐다.
최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태안 이원방조제 희망벽화 등 4건, 유일 관광자원은 ▲삼국시대 왕릉 중 주인공이 유일하게 밝혀진 공주 무령왕릉 ▲고려 때부터 왕실의 특별관리를 받던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전 세계 교육관련 도서 및 자료 17만점을 보유한 연기 교과서 박물관 등 13건이다.
특이 관광자원에는 ▲500명분의 밥을 한 번에 지을 수 있는 논산 개태사 철확 ▲벚나무와 참나무가 '몸'을 합친 금산 군북면 연리목 ▲전신마비 아들을 향한 애끓는 부정이 탄생시킨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 ▲연기 도깨비도로 등 12건이 선정됐다.
이중에서 도는 올해 5개를 우선 선정하였으나 나머지 50개 관광자원의 육성사업은 내년 사업성과를 지켜본 뒤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해당 관광자원의 신빙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의견과 백과사전 등 각종 자료를 통해 으뜸자원인지 여부를 철저히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뿐 아니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으뜸자원의 근거를 확인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