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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인 인터뷰 |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신용우 사무총장

송지선 기자 (songjs322@newsone.co.kr)  / 2011-11-07 16:45:45

"국가 브랜드 신장을 위해 유스호스텔 역할과 변화 필요"
관광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로서의 기능 강화

  

한국관광산업 육성과 한류열풍 등에 힙 입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체류형 숙박관광시스템을 갖추고 체계적인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검토되는 가운데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전국 유스호스텔의 숙박기능과 시설개선에 대한 필요성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년째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신용우 총장(사진)을 만나 유스호스텔의 현 시대적 역할과 개선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내․해외 유스호스텔의 차이점과 개선 방향은
"한국의 유스호스텔은 해외 유스호스텔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해외 유스호스텔의 경우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숙박 시설로서 유스호스텔의 다기능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의 유스호스텔은 청소년수련시설로 분류되어 유스호스텔의 다기능적인 역할을 전부 충족하지 못하고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수련활동 프로그램 기능을 수행하는 데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지원 자체가 관광정책이 아닌 청소년정책으로 단일화 되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현실적으로 호스텔러들을 수용하기에는 제한이 많아(단체위주의 영업으로 소규모단위 여행자를 수용하기에는 리스크가 많이 발생) 유스호스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 유스호스텔도 최우선 순위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며, 국내 유스호스텔 대표자들이 외국인을 맞이할 준비,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국내 유스호스텔은 이제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면서 국가 관광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로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국유스호스텔 발전을 위한 시급한 개선사항은
"국내 유스호스텔도 외국인과 소규모 여행자들을 위한 다기능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내부 시설 리모델링과 신규 유스호스텔 사업시 협회 차원의 효율적인 관리도 필요합니다. 최근 대중매체를 통해 여행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볼 때 마음이 통하는 여행자들이 편하게 교제하며 지역특색에 맞는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휴식처로서의 유스호스텔이란 인식이 심어져야 합니다."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사업자를 위해 협회 기능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다져나간 점으로 사업자의 이익을 대변해 국제유스랠리를 통한 국제교류를 활성화 하고 있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학교 동아리들의 재결성․연결․지원 등을 통해 관광인력을 확충하고 성인 동우회를 통해 평생 교육의 기반도 마련하였고 다문화가족 자녀들과 외국 학생들을 초청해 우리 문화의 우수함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보람된 일로 생각됩니다."

한국유스호스텔연맹의 장․단기적인 목표는
"국제적 시설 기준을 갖춘 유스호스텔을 전국적으로 확충하여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6개 광역시와 8개 도를 대표하는 유스호스텔을 정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확충하고 시․도를 대표하는 도시를 연결하는 한국형 hihostel 네트워크 체인화를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내 관광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체인화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국내 호스텔러들에게 지역 고유의 특색있는 문화를 알려 지역의 고유한 우수성을 알리는 일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사업주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형 hihostel 사업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류열풍, 시대를 맞아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한국유스호스텔연맹의 주목적사업인 청소년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입니다. 올해로 36회를 맞이했던 국제유스랠리를 개최하였는데 이 행사는 국제유스호스텔연맹 회원국의 청소년들과 국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적 규모의 청소년 교류 캠프로서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는 글로벌 마인드를 형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교류 사업입니다. 향후에도 청소년단체를 대표하는 글로벌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해외 호스텔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연맹이 주관이 되어 해외 연맹과의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며 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홈스테이를 실시해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해외 유스호스텔과 교류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스호스텔연맹과의 교류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개최하는 국제유스랠리와 비슷한 성격의 글로벌 캠프에 국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호스텔러들이 국내 유스호스텔을 이용하여 한국 고유의 유스호스텔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외 국가를 대표하는 유스호스텔 고유의 운영 노하우와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하고 향후에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hi 브랜드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 체계 강화를 이루고자 각국 연맹, 유스호스텔과 교류할 예정입니다. 테마가 있는 해외여행 기획을 통해 해외 연맹과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무총장께서 꼭 추진하고 싶은 계획은
"전 세계인들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 브랜드 체인인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과 같이 hi 브랜드를 알리고 싶고,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hi 브랜드에 대한 홍보를 위해 전국 주요 시도 단위 hi 브랜드 유스호스텔의 체인화를 이룩하는 것입니다. 국내 모든 유스호스텔과 유사 관광숙박 시설에까지 영역을 확대해 보고 싶습니다. hi 브랜드의 한국 도입을 통해 한국형 유스호스텔로의 발전을 이루어내려는 목표가 있으며 이는 세계적 브랜드인 hi 브랜드 중에서 가장 발달되고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한국형 hi 브랜드의 정착과 진화와도 연계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연맹에서는 국제연맹, 세계 유스호스텔연맹과의 계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이어가며 국내적으로는 대 정부 활동의 전개, 유스호스텔 시설자들의 인식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