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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온천관광 개발 등 서해안시대 리더로 새출발

5천년 민족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의 보고

대담 김국진 보도국장, 사진 이상호, 정리 송지선 기자  / 2011-09-08 16:09:13

이 나라가 위기를 맞았을 때 제2의 수도로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고 그 전쟁의 상처를 낙인처럼 끌어 안었던 강화도. 굴곡의 역사를 오롯이 품은 한반도 5천년의 증인으로 민족의 숨결을 간직해온 강화는 더 이상 잊혀진 역사의 빛바랜 화석이 아닌 서해안 시대의 중추적 리더로서 가슴 벅찬 태동을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유일의 낙후지역으로 고민해온 강화는 이제 황해권 플랜의 관문으로 다시 깨어나 위상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온 강화도의 문화관광 산업을 발전시켜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민선5기 강화군수로 취임해 적극적인 군정을 펴고 있는 안덕수 강화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화의 발전방향과 특화된 관광정책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민선 5기 군수로 군정을 맡아온 소감

"군민들의 뜻을 받아서 일을 추진하며 기쁨을 나누는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군민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군정을 위해 고민하고 과제를 찾으며 지난 임기 때 수립한 강화군 장기발전계획을 보완하고 계획된 사업들을 추진해온 한해였습니다.  

민선5기로 취임후 쌀 판매를 위해 대대적으로 쌀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또한 태풍 ‘곤파스’와 벼멸구로 입은 피해를 풍수해 대책에서 정한 수준이상으로 농민대책을 세워 시름을 덜게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군으로선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등 힘든 한해였지만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노인일자리 사업, 취약계층 고용증대를 통해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감내해가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강화의 주요 현안

"수도권 유일의 낙후지역으로 된 이유는 서울 · 인천과의 접근성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강화군은 남북 분단으로 북서쪽이 막혔고 바다는 군부대의 통제를 받고 있어 유일하게 김포를 경유해야만 강화 밖으로 드나들 수 있는데 김포시는 경기도에 속하다보니 강화 들어오는 길이 김포 발전에 따라 계속 막히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천시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종 ~ 강화간 연륙교 건설과 청라 ~ 초지 간 해안도로확포장공사는 강화 발전을 위해서 매우 필요하므로 이번 접경지역특별법에 본 사업이 확정되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일자리창출에 힘을 기울여 1000년 고도의 영광을 되찾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고민하며 연간 다녀가는 500-6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체류하며 주민소득과도 연계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강화가 역사·관광도시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활성화 방안

강화군은 개국의 성지일 뿐 아니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한반도의 역사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등 127점의 국가 및 지방지정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복원하지 못한 수많은 유적지가 잘 복원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관광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석모도 보양온천단지 개발사업, 강화읍과 온수리 재창조사업, 강화남단갯벌 생태단지 조성, 나들길 조성과 농촌관광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금년 5월 인천상공강화산단(주)라는 특별법인을 설립했고 국내에서 찾기 힘든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된 석모도 매음리의 온천수는 70℃ 이상의 고온의 온천수가 하루 3천톤씩 자연 용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서 이곳을 2020년까지 관광레저와 치유를 겸비한 7.4㎢ 규모의 보양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강화도의 농산물 큰잔치를 소개한다면

강화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산물은 강화섬쌀, 인삼, 순무, 약쑥을 비롯하여 속노랑고구마, 강화섬포도, 새우젓을 들 수 있는데 다른 지역 특산물과 비교하여 맛과 영향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것은 강화군이 농작물생육에 적절한 독특한 기후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미네랄이 풍부한 간척지 토양, 깨끗한 공기, 큰 일교차와 긴 일조량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농산물큰잔치는 이런 강화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강화를 찾는 관광객에게 그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매월 10월중에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0월 1-2일 개천대제와 10월 7-9일 새우젓 축제장 두 곳에 장터를 마련하여 강화농산물과 가공제품 30여 품목을 도시소비자가 만족할 실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취임이후 가장 괄목한 업적에 관한 말씀

군수 취임 이후 70여개의 기업체를 유치하여 인구가 2천 여 명 증가하였으며, 신 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지정을 신청하여 접경지역지원법을 특별법이 제정되었으며 낙후된 강화군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강화군 기반시설인 교동연륙교 건설은 현재 53%의 공정으로 2013년 초에 준공되며, 삼산연륙교 건설은 현재 중앙융자심사를 완료하고 2012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종-강화간 연륙교 건설사업은 이번 접경지역 종합계획에 확정되어 조기 공사진행을 추진할 것입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경비 지원액을 예산의 3%에서 5%로 늘리고 초등학교(3~6학년)에 대한 무상급식 시행과 방과후학교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또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장애인복지관 건립과 한 부모 가족 지원, 영유아 보육지원과 양사면 보건지소 외 2개소를 신축하는 등 질 높은 의료서비스 지원에도 힘을 써왔습니다.

    
지역민과 강화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민선 4기 때에도 군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재선과정에서도 정당도 조직도 없이 외롭게 선거에 나선 저를 68%의 지지로 당선시켜준 강화군민들의 사랑과 신뢰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새 출발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최선의 길을 찾아갈 것이고 지지를 해 주신 군민들이 군수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행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강화군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 강화는 오랜 역사와 문화유적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4계절 철마다 우리 몸에 좋은 농수산물이 재배 생산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축제가 연중 개최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시민의 휴식처로서 역사문화 관광지를 관람하시면서 건강도 챙겨 가실 수 있는 강화군으로 많이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안덕수 강화군수는
고려대학교 경제학 박사. 제1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UN 세계식량농업기구 한국대표로 활약하다가, 민선4기 강화군수로 당선되어 군정을 펴왔고 현재 민선5기 강화군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