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호기심 마케팅으로 3000만 명 관광시대 열겠다!”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창의적 경영 마인드로 승부

이은주 기자(rukie97@newsone.co.kr)  / 2011-09-06 16:44:40

지난 2010년 인천관광공사의 최고경영자로 취임한은 김길종 사장은 호기심 가득한 관광 마케팅을 바탕으로 인천을 명품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국내·외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천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한 도전정신과 리더쉽을 바탕으로 인천관광공사를 이끌고 있는 김길종 사장을 단독 인터뷰했다.


Q. 인천관광공사에 어떤 경영 마인드로 업무를 하시는지?

A. 인천은 서울의 변방, 수도권 주변, 변두리로서의 이미지가 컸습니다. 그래서 인천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요자 중심의 변화를 강조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관광공사는 관광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장이 되면서 특히 3가지를 강조해 왔습니다. 첫째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Speedy, 둘째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Dynamic 그리고 세 번째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Timing을 강조해 왔습니다. 또한 그 중에서도 가장 강조한 것은 현장에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Q. 2014 인천아시아게임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요?

A. 아시안게임은 세계적인 메가 이벤트로서 인천에게는 도시브랜드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바로 이때 수용태세를 준비해야 하는데, 아시안게임 인프라조성도 중요하지만 특히 인천에 오신 분들이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인천시가 관광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는 작업이 절실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대서비스를 높일 필요가 있는데 아직 3년 남짓 남아 있지만 미리 수용태세를 준비하여 관광도시로써의 품격을 높이고 환대서비스 교육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280만 명의 인천시민이 서포터즈가 되고 또한 관광전도사가 되어야 합니다.


Q. 인천관광공사가 준비 중에 있는 중점 사업

A. 관광 진흥사업이 가장 중요한 중점사업입니다. 관광객이 인천으로 들어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된 관광 트랜드를 알아야 합니다. 자연경관관광에서 교육, 체험, 문화 중심의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은 농산어촌과 함께 메가 시티의 4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어 체험관광중심의 관광으로 변화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올해는 국내 관광객 3천만 명, 외국인 3백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전략적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첫째로 내수관광이 커져야 합니다. 선진관광국을 보면 내수관광시장이 84% 이상입니다. 한국은 아직 62%정도입니다. 둘째로 인천에 1박하기도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3박, 4박을 할 수 있도록 머무르는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인천에 2군8구가 있습니다만 이들을 엮는 지역관광협의체를 만들어 나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SNS를 통한 마케팅 활동입니다.

인천관광공사 페이스북에 2,800여명, 트위터에 12,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들 회원을 대상으로 내보내는 인천관광 소식 및 정보는 다시 입소문을 타서 더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관광 구호를 만들었습니다.‘NICE인천관광’이라는 구호 및 슬로건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특별한 마케팅 스킬이 있다면요?

A. 저는 학자 출신이 아닌 사기업 출신입니다.  따라서 투자 대비 회수를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것인가와 얼마만큼 효과를 냈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후각, 청각, 시각 등 오감에 대한 식견을 중요시 하고 있고 그러한 판을 키우는 작업을 많이 합니다. 또한 호기심을 가장 중요시 하는데, 관광객 손에 든 것이 무엇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거의 모든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는 마케팅은 마케팅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판을 뒤집어서 3~4배로 키우는 창의적 생각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없는 그냥 그대로면 발전이 없다고 봅니다.


Q. 재임 중 괄목할만한 성과를 듣고 싶습니다.

A. 아직 성과는 미비하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제 목표는 인천이 대한민국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파리’하면 프랑스가 떠오르고 뉴욕하면 미국이 떠오르듯이 인천하면 코리아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크게 알리고 싶습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오는 10월 초까지 인천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공연은 다양한 음악과 지역 및 세대를 아우르는 Rock Port, Arts Port, Hallyu Port, Youth Port로 구성하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팝(K-POP) 음악축제인 ‘2011 인천 한류 관광콘서트’의 성공정인 개최로 인해 한류음악과 한류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단순히 콘서트 개최로만 머무는 것이 아닌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내년에는 해외관광객 1만 명 유치를 위해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인천이 대한민국을 대신할 수 있고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믿고 있고요.


Q. 끝으로 인천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우리의 구호 “아름다운 인천, 인천은 여러분의 행복충전소입니다.”에서 알 수 있듯이 인천에 오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객이 아닌 내 집에 오는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다시 차아오시면 정겨운 인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손님의 행복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천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길종 사장은
전북 고창 출생. 고려대 졸업 후 호텔롯데·롯데월드 경리부장, 마케팅총괄 부문장 등을 역임. 2007년 4월 경기도청 마케팅사업단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직 경력을 쌓았고 2009년 11월부터 경기관광공사에서 마케팅사업본부장을 맡아 일하다가 지난해 2010년 12월 인천관광공사 경영자 공개모집에 응모, 제3대 사장으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