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이성웅 광양시장 인터뷰

‘광양 르네상스 운동’으로 도약하는 관광도시
광양-시모노세키 직항로 개통 … 일본관광객 직접 유치

대담 김국진 보도국장 / 사진·정리 서석진 기자  / 2011-03-03 16:34:49

한반도 남단 중앙에 위치한 국가해양경영전략상 요충지인 광양시는 지난 1995년 광양군과 동광양시가 통합되어 도·농 복합형 도시로 출범하여 21세기 동북아시아 물류중심도시로서, 전남 동부권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일찍이 암행어사 박문수는 “조선지(朝鮮之) 전라도(全羅道)요, 전라도지(朝鮮道之) 광양(光陽)”이라 하여 조선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광양을 예찬한 바 있다. 광양에는 단일 공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광양제철소’와 1228m의 전남에서 가장 높은 백운산과 전국 5대강 중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섬진강이 있다.

또한 ‘여수박람회’개최를 시점으로 개통예정인 이순신 대교는 교량의 길이만 1545m에 달해 세계에서 4번째로 길며, 주탑의 높이는 27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아 광양이라는 도시가 나타내는 상징성을 대변한다. 지난달 17일 개통식을 가진 광양-일본 시모노세키(모지) 카페리는 73년 만에 다시 항로가 열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에 본지는 민선 3·4·5기 연임으로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임을 받고 있는 이성웅(사진) 광양시장에게 광양관광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근도시와 연계한 관광활성화 방안은
“우리 광양시는 섬진강을 경계로 경상남도와 지리적, 행정적으로 구분돼 있으며, 전남 동부권 중심도시인 여수, 순천과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습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문화가 조화를 이룬 동서화합의 도시인 광양은 ‘2012 여수엑스포’와 ‘201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를 기점으로 광양 관광의 르네상스시대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상권의 하동, 남해, 사천 등 주변 도시의 문화와 관광 특징을 최대한 살리는 협력체계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2월 광양만권 5개 도시가 참여한 가칭 ‘광양만권 관광공사’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3차례에 걸친 실무 협의를 가졌고, 공사설립에 앞서 민간이 참여한 ‘광양만권관광협의체’를 구성하여 공사설립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광양-일본 시모노세키(모지) 카페리 관광에 대해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직항로가 개통된 것은 광양시와 전남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관광과 경제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1912년 광양시 하포항에서 시모노세키까지 연락선이 취항하여 인적, 물적 교류가 이뤄졌으나 1938년 전라선 개통으로 하포항이 폐항된 이후 73년 만에 일본과의 뱃길이 복원돼 향후 관광과 산업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리호 개통은 광양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책인 3S 즉, Sight(관광), Steel(철강), Sea(해양)를 집약시킨 것으로 광양시가 세계적인 관광·산업도시가 되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호남권의 대일본 여객, 물류비용 절감과 편리성을 도모하고 백제권의 역사와 문화를 관광상품화하여 일본 관광객을 유치시키는데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관광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남해안권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광양시는 ‘광양 100년의 도약,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시 발전의 백년대계를 향해 힘차게 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문화관광이 있습니다. 특히 광양르네상스 운동을 통해 관광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섬진강, 백운산, 매화마을 그리고 도선국사가 창건한 중흥사, 옥룡사 등 불교문화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유적지가 산재해 있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에서 3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도로망이 구축돼 접근성이 우수하고, 광양-일본 간 직항로가 개통되어 크루즈 관광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광양에 오시면 산수(山水)관광, 문화유적 관광, 해외관광, 산업관광 등의 소중한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성장의 도시’ 광양으로 오십시오.”


광양시, ‘내나라여행박람회’서 우수상 수상
수도권 10만 관람객에게 ‘광양관광’ 이미지 고취

광양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한 ‘2011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지난 2월 24일에서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00여개의 행정기관, 기업체, 여행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광양시는 차별화된 부스운영, 열정적인 관광홍보,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 및 전시 판매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광양시는 홍보부스에 광양항카페리, 이순신대교, 섬진강의 매화 등 특색 있는 볼거리로 디자인 된 부스를 통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받았고 관련 공무원, 문화관광해설가, 농특산물 관계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홍보팀을 구성해 광양관광 홍보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광양시 홍보영상물과 함께 총 11종의 홍보물을 배포하고 시의 특산물인 광양매실, 백운산 곶감, 고로쇠, 섬진강 재첩의 시식회 및 판매코너를 마련하여 농특산물 홍보에도 큰 기여를 했다.

특히 광양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카페리 운항을 수도권에 널리 알린 전기를 마련했으며,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광양항 카페리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