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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하야리아 시민보고회 통해 최종안 확정

박동진 기자  pdj@newsone.co.kr / 2011-02-14 08:41:53

그동안 많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부산시민공원(가칭) 조성(안)이 15일 최종확정 발표될 예정에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4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자문위원,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 위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민공원 기본구상 변경(안)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010년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통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 반영한 새로운 구상안을 세계적 조경전문가인 제임스 코너가 직접 보고하는 자리로, 부산시민공원(가칭) 조성 관련 그동안 제기되었던 시민의 의견이 결실을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보완 수정된 구상(안)에는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를 주제로 한 기존 5개 숲길 중 '기억'의 숲길을 대폭 수정하여 경마트랙을 보존하는 동시에 마권판매소, 하사관관사, 퀀ㅤㅅㅔㅌ(Quonset)막사, 사령부 건물 등을 묶어 역사문화존으로 보존하고 아울러 경마트랙 내 기존도로와 수목 등을 보존하는 변경안을 마련했다.

또 사령관 관사, 장교관사 극장 등을 보존하여 전망대, 카페, 회의실, 벼룩시장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꾸준히 부지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보존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던 부분이 반영된 것이다.

아울러 지난 7일 라운드테이블 녹지분과위원회에서 논의되었던 경마트랙 보존에 따른 부전천 친수공간의 부자연스러운 부분과 경마트랙 내부의 조경계획, 주변 숲길과의 동선계획 등을 수정하고, 각 숲길의 수목 및 시설물을 보완한 새로운 구상안을 제시하는 등 하야리아 부지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공원조성이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기본구상 변경 최종안이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보존건축물의 역사적 성격에 문화를 접목시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은 국방부 등 중앙부처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보존건축물과 수목을 무상반환 받고 환경오염정화사업도 3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건축철거와 토지보상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설계보완이 완료되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하여 2014년에 공원을 개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