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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스타펜션·도원경식당 | 순천만 관광객들의 안식처 라비스타펜션

남도의 맛과 정을 듬뿍 안겨주는 도원경식당

서석진 기자(mrseokjin@newsone.co.kr)  / 2011-02-07 15:26:13

철새들의 안식처인 순천만은 연안습지로는 국내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됐으며, 순천만의 S자형 수로는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로 손꼽힐 정도로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생태를 유지하고 있다.

순천만 입구에서 약 1km 정도 지났을까. 다소 이국적인 풍경의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라비스타펜션과 도원경식당의 박준철(사진) 대표는 ‘2012 여수엑스포’와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개최를 계기로 순천의 토속적인 맛과 멋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지난 2008년 가을에 식당과 펜션의 문을 열었다.

라비스타펜션은 순천만에 서식하는 희귀조류들의 이름 따 재두루미, 황조롱이, 흑부리오리 등의 총 7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는데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순천만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특히 복층구조의 객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하고 깔끔한 실내는 청결한 인상을 준다. 실외에는 바비큐시설을 겸한 쉼터가 마련돼 있다.

도원경식당은 음식의 본고장인 순천의 토속적인 맛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도원경의 주메뉴는 짱뚱어탕과 꼬막정식으로 박 대표는 1992년부터 짱뚱어 요리를 연구했다고 한다. 도원경 짱뚱어탕의 특징은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뒷맛이 고소해 이 맛을 본 손님들은 ‘예전 할머니의 음식 솜씨를 생각나게 한다’고 호평이 자자하다.

이에 박 대표는 “음식을 음미할 수 있도록 자극적인 맛을 숨긴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꼬막정식은 꼬막김밥말이, 꼬막부침개, 꼬막된장국 등 꼬막을 이용한 음식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살이 통통한 꼬막조림과 부드러운 맛의 꼬막된장국, 꼬막을 무친 비빔밥 등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다양한 꼬막요리가 남도의 정을 한껏 느끼게 한다. 박 대표는 “삶은 꼬막은 핏기가 살짝 도는 것이 제대로 삶아진 것”이라며 꼬막을 정신없이 까서 먹고 있는 기자에게 설명했다.

박 대표는 “순천의 정을 파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순천만을 찾아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의 향토음식을 맛보는 것이 의미 있는 여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면) 순천만은 눈에서 사라지더라도 맛은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주소  전남 순천시 대룡동 134-15
문의  061-744-5566
홈페이지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