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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 인터뷰

‘국제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에 총력
“올해 본격적으로 기반시설 조성공사 착공할 것”

서석진 기자(mrseokjin@newsone.co.kr)  / 2011-02-07 14:56:51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전라남도 최다 득표로 당선된 노관규 순천시장.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안은 노 시장은 오는 2013년 열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올해 본격적인 준비태세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천시가 미래를 향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이제는 불필요한 논쟁에서 벗어나 27만 순천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올해 추진할 역점시책은 무엇인지.
“새로운 사업을 자꾸 내놓는 것은 자칫 예산과 행정력 낭비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올해 크게 3가지 역점시책을 잡았습니다. 하나는 민생현안을 꼼꼼하게 살피는 일에 충실해 어려운 분들이 더욱 힘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시책이고, 두 번째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일들을 내용 있게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시의 최대 현안 사업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인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짜임새 있게 준비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현재 국제정원박람회 추진 상황은 어떠한지.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바라는 시민들의 높은 의식으로 토지보상이 완전히 완료됐습니다. 현재 설계와 건설기술심의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올해 초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올해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면 조직위원회를 빨리 출범시키고, 순천시와 전라남도, 산림청 등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의회와의 관계 때문에 조금 늦춰지고 있는데 계속적으로 설득해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순천만 입장료 징수에 관한 의견은.
“순천만 입장료 징수조례안이 지난 2008년 통과했지만, 그동안 유보기간을 가져온 것은 천혜의 자원인 순천만이 짧은 시간에 전 국민과 세계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무료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간 만에 약 30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순천만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순천만에서 충전의 기회를 잡고, 또한 우리나라에 세계적으로 물려줄 위대한 유산이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최소한의 입장료를 징수하도록 했습니다. 일부에서 입장료 징수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생태자원은 유원지가 아닙니다.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은 준비하겠지만, 유원지처럼 놀이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지혜를 모아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 경쟁력 강화에 대한 신념이 있다면.
“미래의 도시는 크게 생태와 문화라는 두 축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 시는 이미 전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로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2010 리브컴 어워즈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기 때문에 이제 생태적 측면은 어느 정도 기초적인 부분을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화적인 측면에 있어 다른 대도시와 달리 여유롭고 사고할 수 있는 공간 창출을 통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그런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창작 활동 등을 언제든지 가까이서 할 수 있는 그런 도시를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하실 당부의 말씀은.
“지난해 시민의 성원 덕분에 우리 시는 괄목한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세계에서 인정하는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4년 연속 청렴도에서 가장 우수한 단체로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이 시가 하는 일들에 대해 방관자나 비판자 지위에만 머물러 있으면 시는 절대 경쟁력이 없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시정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셔서 우리 시가 올 한 해 미래의 초석을 확실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960년 전라남도 장흥군 출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1979년 국세청에서 근무하다 제34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서울지방검찰청 북부, 의정부지청, 수원지검, 대검 중앙수사부를 역임했다.이후 김대중 총재 특별보좌역, 새천년민주당 중앙위원, 예산결산위원장 등을 두루 거쳐 지난 2006년 제5대 순천시장에 취임한 뒤 6·2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