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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주년을 맞으며

글 | 전병열 본지 편집인  / 2011-02-07 10:20:21

‘문화관광저널’이 통권 84호로 창간 7주년을 맞이했다. 2004년 2월 창간호를 발행한 이래 숱한 난관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경제침체의 위협 속에서도 결호 한번 내지 않고 금번 2월호를 자랑스럽게 발행한다. 이는 오로지 애독자의 애정과 질정, 관련산업의 적극적인 참여, 지자체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후원 덕분으로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문화관광저널’은 그동안 창간 산고의 아픔을 극복하고 창간사에서 천명한 독자의 알권리와 관련산업의 발전, 관광정책개발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정치상황과 경제환경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저널리즘의 기능에 소홀했다는 점 부인하지 않는다.

또한 언론산업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노력이 일부 편협된 시각에 의해 왜곡됨으로써 그동안 지켜온 자존심과 명예에 심대한 상처를 받기도 했다. 지금도 조작된 거짓에 진실이 빛을 잃고 암흑 속에서 정의를 부르짖고 있다. 언젠가는 왜곡된 시각들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며 반드시 정의가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

‘문화관광저널’은 변함없이 국가 관광산업 발전과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독자가 필요로 하는 참신하고 유익한 저널리즘이 될 것이다. 언론의 공익적인 기능이 절대적인 조건이지만 산업적인 기능이 무시돼선 안 된다. 언론산업 종사원들이 신문, 방송, 잡지를 통틀어 10여만에 이르고 있는 현실에서 부실경영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에 집계된 잡지는 3948개가 등록되어 있고 2010년 한해에만 577개가 새로 창간됐다. 하지만 창간 당시의 희망과 자부심이 열악한 언론산업 환경에서 좌절되고 결국은 경영부실로 폐간을 할 수 밖에 없다. 역시 문화부 통계에 보면 지난 1년 동안 279개의 잡지가 폐간된 것으로 나와 있다. 지난 12월 한 달만 해도 54종이 등록했고 25종은 폐간 신고를 했다.

이젠 언론의 산업적인 기능에 관심을 가져야하며 육성 발전시키는 데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 현재 정부의 지원책들은 언론의 공익적 기능을 위한 지원에만 치우쳐 있다. 일부 언론산업을 위한 정책도 있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문화관광저널’은 창간 때부터 언론의 산업적 기능과 공익적 기능을 동시에 추구해 왔다. 실제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은 국가 핵심 전략이며 이의 발전은 관광저널이 상생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역관광자원을 발굴 소개하면서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문화관광저널’은 지역 관광진흥의 견인차를 자임하고 있다. 관광명소와 더불어 향토음식을 발굴 홍보하고 지역특산물을 소개하며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부응해 녹색공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녹색성장의 핵심이 되고 있는 녹색공간을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친환경과 생태환경 보전이 생활화 될 수 있다.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둘레길과 자전거도로, 공원녹지조성사례들을 소개하고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있는 하천정비관련산업도 소개한다.

오폐수로 오염돼 외면당하고 있던 하천이 친환경 생태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됨으로써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녹색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관광산업발전이 경제를 살리는데 기여하고 ‘문화관광저널’의 성장에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윈윈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구제역 확산으로 농가의 참담함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산업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는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이를 해결할 정치권은 복지논쟁에 이전투구를 일삼고 있다. ‘문화관광저널’은 정치, 경제, 사회의 시련을 극복하는데 일익이 되고자 다짐한다. 애독자의 변함없는 애정을 기대하면서 참신하고 유익한 매체로 보답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