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일구수산 | 수산물 중심 통영의 ‘일구수산’

급속냉동법으로 해산물 고유의 맛 살려

서석진 기자(mrseokjin@newsone.co.kr)  / 2011-01-05 13:29:06

굴은 보편적으로 관련 업계에서 국내 유통보다 해외수출이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있는 수출형 수산물 중의 하나다. 하지만 국내시장 개척을 위해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일구수산(대표 박성도·사진)’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통영수산전문대학(현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통영캠퍼스)의 수산물가공학과를 졸업한 후 20여 년간 수산업계에 몸담은 수산물 전문가다. 지난 2003년 당시 미개척분야였던 굴 내수시장을 대대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일구수산을 설립했다.

굴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철이므로 이 시기에만 신선한 굴을 먹을 수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박 대표는 우선 소비자들이 신선한 굴을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도록 급속냉동공법을 적용시켰다.

“영하 45℃ 이하의 개체별 급속냉동으로 세포내의 수분까지 응결시키므로 해동을 했을 때 조직의 변화가 거의 없어 굴을 생산했을 때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법인 I.Q.F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구수산은 굴뿐만 아니라 종합수산물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멍게, 해삼 등 통영바다에서 나오는 다양한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품종이 다른 수산물을 한 작업장에서 일괄적으로 가공하면 각 수산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다”며 “분업화를 통한 품질향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철저한 위생시설을 갖추고 매일 작업하기 전 직원들에게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인 HACCP도 획득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통영명품 수산물 브랜드인 ‘통영바다’ 상표로 일반소비자, 식당, 호텔, 뷔페 등 전국 각지에 유통되고 있다.

박 대표는 1차 가공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통영의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굴튀김, 양념멍게(멍게비빔밥용)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바다야 바다’라는 일구수산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는 이 제품들은 간편한 조리과정으로 누구나 쉽게 통영 바다맛을 즐길 수 있다.

박 대표는 “가족들이 먹는 음식에 양심을 파는 식품업체에 대한 뉴스가 종종 보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뉴스가 없어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도 자신과 가족이 먹는 음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바른 먹거리를 선택하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주소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315-1
문의  055-648-1948
홈페이지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