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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우마을 | 한우 수급, 발골·요리, 판매까지 ‘논스톱 시스템’

환상적 육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문전성시

서석진 기자(mrseokjin@newsone.co.kr)  / 2011-01-05 09:32:42

창원시 마산 회원구 내서읍 평성리는 산과 논·밭이 있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인적인 드문 시골 길에 유독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 있다. 한우인증제 마산 1호점인 ‘우람한우마을’(대표 전우섭·사진 오른쪽)에는 평일에 300~400여 명, 주말엔 무려 900여 명이 찾아와 도심의 맛집보다 더 사람들의 왕래가 잦다.

교통편도 좋지 못하고, 가게가 생긴지 30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고객 맞춤형 명품 한우를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은 ‘몇 십 년 전통의 맛집’ 못지않게 창원 전역에서 인기다.

그 이유는 우선 판매하는 한우의 품질에 있다. 전우섭 대표는 30년째 농장(우람한우농장)을 운영하며 무항생제 사료를 직접 만들어 먹여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농장주의 매서운 눈썰미로 마블링이 환상적인, 질 좋은 1등급 한우만을 엄선하기에 품질을 믿을 수 있다.

또 하나는 전 대표의 아들 전명덕 실장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남성고객은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식감과 풍미를 더해 주고, 여성고객에게는 좀 더 연하고 얇게 썰어 먹기 편하도록 한다. 전명덕 실장은 “주방이 개방돼 어떤 손님이 오는지 유심히 보고 성별, 나이에 맞게 고기를 썰어 준다”고 설명했다.

전 실장은 7년 경력의 일식 요리사로 일본 유학시절 음식문화가 발달 된 일본에서 배운 노하우를 한우와 접목시킨 장본인이다. 일식의 커팅기술과 소스를 한우요리에 접목, 보기에도 좋은 한우를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대부분의 한우식당은 육류소스업체에서 생산한 것을 대량으로 구입해 사용하지만, 우람한우마을은 전 실장이 직접 소스를 개발해 사용하므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소스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차려지는 고기를 강원참숯불에 살짝 올려 한우의 향을 살리게 굽고, 입안에 넣으면 풍부한 육즙이 퍼지며 환상적인 맛 덕분에 어느새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번지게 된다.

가격에 거품도 없다. 아버지 전 대표가 30년 노하우로 최상급 한우고기만을 공급받고, 아들 전 실장이 요리와 발골까지 직접 하고, 전 대표의 부인은 판매와 서비스를 맡고 있다. 이렇게 가족 각자 맡은 일을 분담해 운영하므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전 실장은 한우전문점에서 쉽게 해결하지 못 했던 비선호 부위를 이용한 한우생까스, 한우떡갈비 등을 개발해 우람한우마을을 찾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 실장은 “한우애피타이저, 샐러드 등 한우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는 한우전문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우요리에 대한 그의 열정과 도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주소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26
문의 055-232-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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