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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재미를 간직한 보물창고

해안선 따라 나만의 맞춤여행 떠나다!

서석진 기자(mrseokjin@newsone.co.kr)  / 2011-01-04 17:15:23

지난해 7월 1일 경남 창원과 마산, 진해를 통합하며 국내 최대 기초자치단체로 새롭게 태어난 창원시가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창원과 마산, 진해의 세 도시 통합은 행정구역상 600년 만의 복원이라 그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다.

‘창원(昌原)’이란 지명은 1408년(조선 태종 8년) 의창(義昌)과 회원(會原) 두 현을 합쳐 ‘창원부’를 설치했다는 기록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다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분리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지난해 비로소 역사적인 대통합을 이뤄낸 것이다.

이로 인해 ‘동북아 새로운 메가시티’, ‘골고루 잘사는 창조적 명품도시’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화려하게 비상한 통합 창원시. 도시 규모가 커진 만큼이나 경제, 문화, 예술, 관광 등 사회 제반 분야의 인프라도 더욱 풍부해졌고, 구석구석 찾아봐야 할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무궁무진해졌다.

아름다운 해안선 299㎞의 절경
21세기는 바야흐로 해양의 시대이다. 그래서 바다를 활용한 산업을 선점하는 국가와 도시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한다. 통합 창원시의 대표적인 도시 인프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러한 해안선이다.

통합 창원시는 핵심 도시발전 콘셉트 가운데 하나로 ‘해양문화 관광도시’를 선언했다. 바로 바다를 활용한 해양 산업과 문화, 스포츠 등의 연계성을 확보함으로써 통합 창원시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국토해양부 산하 기관인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조사한 해안선의 길이를 살펴보면, 마산 163.14㎞, 진해 121.45㎞, 창원 14.24㎞ 지역을 합한 통합 창원시의 해안선 길이는 무려 298.83㎞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해안선을 끼고 있는 도시 중 인천, 부산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창원의 해안선은 단조롭지 않으며 그렇다고 투박하지도 않다. 그래서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머무는 곳마다 눈부신 쪽빛 바다와 리아스식 해안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따라서 시는 이러한 해안선을 활용해 도시 발전의 동력원을 찾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동북아 해양문화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우선 제도적으로는 해안 보전과 개발에 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문화부흥프로젝트 계획 수립을 통한 종합적인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마산만 워터프런트와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구산해양관광단지, 명동마리나, 로봇랜드 조성 등의 친환경 개발사업을 추진해 국제적인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이곳에는 마리나, 수상스키, 요트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공간을 마련하고, 창원을 방문하는 해외선사 등 비즈니스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진해·마산만의 해안선(298km)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데크로드, 친수 공간 등을 설치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무학산-팔룡산-천주산-정병산-대암산-장복산을 잇는 숲속 워킹로드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재창조한다.

해양과 문화 어우러진 오감만족
통합 창원시는 상상 이상으로 무궁무진한 관광지이다. 불과 몇 년 전의 기억만 떠올렸던 여행객이라면 이제는 창원지역과 마산지역, 진해지역이 함께 만들어낸 거대한 관광도시의 위엄 앞에 자칫 당황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통합 창원시의 매력을 하나하나 찾아 소개한다.

마산만을 바라보고 있는 문신미술관과 진해만에 인접해 있는 김달진문학관을 시작으로 이원수문학관, 김종영 생가, 이순신 리더십센터, 진해드림파크, 진해해양공원, 그리고 우리나라에 최초로 상륙한 서양인 세스페데스 신부 입국 기념비가 세워진 웅천까지 하나하나 언급하기조차 숨이 벅찬 이들 명소의 공통된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바다와 20분 거리 이내에 위치한 창원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인프라는 점이다. 이처럼 창원시에는 아름답게 이어진 해안선을 따라 다양한 볼거리가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어디 이뿐일까. 지역별로 놓고 보면 더욱 볼거리가 다양하다. 우선 창원지역에는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이자 국제적인 생태보고인 주남저수지를 비롯해 성산패총, 경남도립미술관, 신라 천년고찰 성주사, 용지호수 음악분수, 창원의 집, 천주산, 마금산온천, 벚꽃거리, 낙엽거리, 과학체험관 등의 관광명소가 즐비하고, 계획도시의 명성답게 도심 곳곳에 테마형 공원이 조성돼 관광객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다.

그리고 마산지역에는 전국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학이 날아갈 듯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을 닮은 무학산을 비롯한 돝섬해상유원지, 저도연륙교, 국립 3·15민주묘지, 마산어시장, 문신미술관, 팔용산 돌탑, 의림사 계곡, 마산항 야경 등 9경(境)과 아귀찜, 전어회, 복요리, 미더덕, 전통 국화주 등 5미(味)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진해지역에는 시루봉과 소쿠리섬, 제황산공원, 해양공원, 진해루, 드림파크,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드림로드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절경을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봄이면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한다.

한편 창원시에는 우리나라의 봄·가을을 대표하는 ‘진해 군항제’와 ‘가고파 국화축제’를 비롯해 ‘어시장축제’ ‘진동 불꽃낙화&미더덕축제’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 ‘고향의 봄 축제’ ‘김달진 문학제’ ‘주남저수지 철새축제’ 등 사계절 내내 풍성한 행사가 펼쳐져 창원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창출해 가고 있다.

다양한 테마의 관광코스 ‘인기’
창원시가 다양한 테마의 관광코스를 개발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창원지역은 자전거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환경체험(25.8km), 역사문화(19.1km) 등 다양한 ‘자전거 테마코스’와 하루 동안 숲의 기운을 담아가는 ‘등산 코스(67km)’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또한 마산지역에는 역사·문화의 향기를 체험하는 ‘역사문화코스’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해안관광코스’가 마련돼 있다. 그리고 진해지역에는 도심 곳곳에 널려 있는 문화유적을 찾아 떠나는 ‘문화유적코스’와 해안선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가르는 ‘드라이브코스’가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창원시 여행 코스
<창원>
■ 환경체험 자전거 테마코스
   안민생태다리→안민고개입구→야촌교→창원광장→명곡광장→창원천교→남천→야촌교→안민고개입구→안민생태다리
■ 역사문화 자전거 테마코스
   창원광장→한국기계연구원→성주광장→성주사→남지사거리→도청사거리→창원광장
■ 등산코스
   정병산→비음산→대암산→용지봉→불모산→웅산갈림길→장복산→춘산→천주산→구룡산→태복산→봉림산

<마산>
■ 역사문화코스
   시립박물관→문신미술관→서원곡유원지→관해정→합포성지→산호공원→어시장→마산음악관→3·15기념탑→몽고정→돝섬해상유원지
■ 해안관광코스
   돝섬해상유원지→백령신단→원전마을→저도연륙교→구복예술촌→광암해수욕장→진해현객사유지→고현리공룡발자국화석

<진해>
■ 문화유적코스
   진해우체국→웅천읍성→웅천왜성→성흥사→안골왜성→안골포굴강
■ 드라이버코스
   장천→행암→수치→명동→남문휴게소→안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