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상락원 | 최상의 한식요리를 추구하는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상차림으로 명성 자자

이상미 기자(sangmi@newsone.co.kr)  / 2011-01-04 16:42:00

한정식이란 한국요리를 서양요리의 정찬처럼 격식을 갖춰 내는 상차림을 말한다. 한마디로 한국의 전통음식을 고급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선보일 때나 중요한 모임이 있을 때 분위기 가득한 한정식 전문점을 많이 찾게 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상락원’(대표 박진성)은 그런 한정식 전문점 중에서도 일순위로 꼽힐 만큼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푸른 잔디밭과 정원수들이 어우러진 이층 전원주택에 꾸며진 상락원은 손님 대부분이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명사들과 주한 외국인들이다.

2003년에 ‘상락원’을 개업, 짧은 기간 안에 강남을 대표하는 한정식 전문점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박 대표는 “그러나 시작은 모험이었다”고 회고했다.

“처음 개업을 준비하고 있을 때 주위사람들이 3개월 내에 가게를 닫게 될 거라며 이구동성으로 만류했어요.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상락원’은 외국인들에게는 최상의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사회의 명사들에게는 중요한 모임을 갖는 데 최적의 장소로 인정 받았지요”

성공 요인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우리 음식을 사랑하고 항상 연구하는 마음으로 일을 해왔다”는 간단명료한 답변을 내놓았다. “주는 것이 곧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아낌없이 상에 올리는 음식 서비스는 물론, 외국 손님들에게는 우산, 넥타이, 골프용품 등을 항상 갖춰놓고 선물하는 등 기쁨으로 접대한 것이 손님들을 감동시키는 차별화된 부분이었다.

이런 진정성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행운을 불러오는 것인지 ‘최상의 낙원’이란 의미를 지닌 ‘상락원’의 앉은 자리가 명당이라는 소문이 났다. 특히 상락원에서 밥을 먹고 나서 승진이 됐다는 사람이 여러 명 생겨나는 바람에 손님들 사이에서는 ‘운수대통하는 집’으로 알려졌다며 박 대표는 흐뭇해했다.

억지로 무리해서 돈 벌 욕심을 버리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서비스로 손님들을 맞은 영업방침이 ‘상락원’의 명성에 공헌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특히 이집이 자랑하는 최상의 음식 맛도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박 대표의 고향인 충남 홍성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산지직송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창립멤버와 9년째 일을 계속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음식은 만드는 사람이 안 좋은 마음을 먹고 하면 맛이 없다고 합니다. 주방직원들이 모두 자신의 일처럼 해주니까 음식 맛이 좋을 수밖에 없죠”라며 직원들의 화합이 맛의 비결 중 하나라고 밝혔다.

‘상락원’의 대표요리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딱히 인기요리가 있다기보다는, 고객의 컨디션과 영양 상태를 고려하는 상차림 자체가 인기”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남자 분들이 집에서 밥을 제대로 못 챙겨먹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고객들의 칼로리 섭취, 영양을 생각해서 음식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비타민 섭취부족을 생각해 싱싱한 야채를 많이 내놓는다든가, 저녁에는 야채, 된장, 과일 등 소화 잘 되는 음식을 내놓는 식이다. 이렇게 건강을 생각해서 음식을 내놓다보니 상락원에서 식사를 하고 가면 속이 편안하다고 고객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상락원은 비단 입소문뿐 아니라 식자재 원산지, 보관 등을 심사하는 ‘안심먹거리’ 인증서를 서울시청으로부터 받았고 또 ‘하이서울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에도 선정되는 등 공적인 인정도 받았다. “이 두 개를 동시에 취득한 음식점은 드물다”면서 박 대표는 가게 입구에 붙어있는 인증서들을 가리키며 자랑스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실내외의 청결은 물론 화장실 안에 양치도구, 비누, 스킨, 수건을 다 갖춰 호텔시설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 강남구청으로부터 ‘아름다운 화장실 우수업체’로 선정돼 표창을 받은 바도 있다.

박 대표는 운동 신경이 뛰어나 ‘골프 치는 CEO’로 골프전문잡지에 여러 차례 소개된 골프 마니아다. 특히 최근에는 자신이 보고 들은 가벼운 이야기들을 간결한 문체로 엮어 ‘상락원 소담’이라는 유머집으로 출판, 단골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등 문화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불우이웃에게 밥을 퍼주는 봉사와 교회 주일 봉사를 하는 등 자선활동에도 열심이다. 박 대표의 미래 목표는 호텔 경영하는 것이고 자신만의 자선사업도 마음에 두고 있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는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고객들의 도움을 잊지 않은 박 대표는 “늘 칭찬받는 즐거운 집이 되겠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 있으시길 바란다. 주위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98-28
문의 02-555-5220, 562-2123
홈페이지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