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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최고수준 경호경비로 성공적 마무리

성숙한 시민의식과 경찰의 세련된 준비가 일등공신

이승현 기자 (ysh@newsone.co.kr)  / 2011-01-04 16:32:55

지난해 11월 11~12일 이틀간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회의 성공은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경찰의 준비된 경호경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성숙한 시민의식과 세계수준의 치안역량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경찰청은 G20 정상회의는 우려했던 테러는 물론 불법 폭력시위나 행사 방해 사례가 없었던 완벽한 행사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G20 회의는 그동안 미국쇠고기 반대 촛불 시위·쌍용자동차 파업사태 등에서 나타난 ‘과격 폭력시위 공화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한꺼번에 불식시킨 것은 물론,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세계 최고의 치안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지난 시절처럼 강제 2부제를 시행했던 것과는 달리 서울 전역에서 자율적인 2부제를 실시했다. 특히 강남지역의 대규모 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체육행사 또는 휴무를 하고 통행 차량도 교통정보에 따라 우회하면서 행사장 주변의 교통량이 15.3~17.6%까지 감소해 차량통제에 따른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었다.

경찰의 철저한 준비도 성공적인 행사의 일등공신이었다.
경찰에서는 지난해 1월 경찰청과 서울시청에 설치된 G20 기획팀을 중심으로 세련된 경호경비 대책을 수립해 왔으며 행사 일정에 맞춰 지난해 10월 22일부터는 전국 경찰 경계강화, 11월 6일부터는 비상근무를 하는 등 단계적으로 안전 활동을 강화해왔다. 특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행사장(COEX), 행차로와 숙소는 물론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경호경비와 대테러 활동을 전개했다.

또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집회시위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주최자들을 상대로 협조를 구하고 유연하면서도 탄력적인 집회관리로 시위대와의 충돌도 방지했다.

특히 행사장 주변의 교통통제를 최소화하면서 인터넷·언론·트위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 행사기간 내내 휴일수준의 원활한 차량흐름을 유지했다. 또 경호안전구역에 출입하는 인원과 차량에 대해서는 회의장과의 거리에 따라 통제 수준을 차등화하고 행사장 건물 내 직장인·상인들을 상대로 출입스티커를 발급, 간이검색만 받고 출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민생치안도 평상시 수준 이상으로 확보했다.
경찰은 G20 정상회의에 동원된 경찰력을 보완하기 위해 행사 기간에 민생치안 부서의 근무체제를 조정(3부제→2부제)하고 자율방범대와 퇴직 경찰관 등의 지원을 받아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활동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