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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생명딸기연구회 | 천적 이용한 친환경농법의 승리 ‘청원생명딸기’

당도 뛰어난 과육과 향미 … 신기술 딸기로 명품 인증

이상미 기자(sangmi@newsone.co.kr)  / 2011-01-04 15:01:56

청원군에선 문의, 가덕, 오창, 남일 4개면 일대 농가 94호가 총 13만2천 평의 비닐하우스 딸기를 가꾸고 있다. 재배면적은 넓지 않지만 청원군의 딸기 농가들은 전국 제일의 친환경 농법으로 안전하고 맛좋은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딸기농가들이 모여 있는 문의면에서 만난 ‘청원생명딸기연구회’의 김지석(사진) 회장은 청원군의 딸기농가가 일심 단결하여 생산하는 고품질 딸기에 대해 자부심이 가득했다. ‘청원생명딸기연구회’는 딸기농가들이 가입해 농업기술 등을 공유하는 단체다. 이 연구회 소속 농가들이 생산한 딸기가 ‘청원생명딸기’브랜드를 달고 마트와 인근재래시장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청원생명딸기는 볏짚을 썩혀 만든 유기질 퇴비만을 사용하고 독성 농약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또 딸기의 병해충을 천적을 이용하여 예방하는 친환경 재배로 안전성이 뛰어나다. 천적사업은 10년 동안 저농약으로 재배해오다 6년 전 군에서 지원해줘 그것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3년 간 지속된 지원은 끝났지만 이제 하우스 내 1번 만 천적을 넣어주면 자생적으로 발생하고 또 노지에서도 생존하고 있는 등 천적농법은 청원딸기농가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밭에 들어간 김 회장은 딸기를 따면서 “청원생명딸기는 안전 먹거리”라며 “따서 씻지 않고 그대로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네받은 딸기는 마치 딸기사탕처럼 진한 향기를 풍겼다. 먹어보니 그러나 딸기사탕의 화학약품 맛이 아닌 천연의 상쾌하고 진한 단맛이 느껴졌다.

김 회장은 “화학적 비료를 쓰지 않아 과피가 단단하고 저장성이 높다. 싱싱한 육질과 진한 향, 높은 당도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기능성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벌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 성분이 그것인데 식물의 보호물질과 벌 자신의 효소를 혼합해 만든 천연항생제라고 한다. 김 회장은 “아토피에 좋고 면역성이 강화된다”며 “기능성 인증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농법과 기능성을 갖춘 명품 딸기를 만들고자 힘쓴 청원군과 농가들은 또 다른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양액·베드농법을 도입, 현재 3농가가 양액·베드시설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김 회장은 “양액·베드농법이란 1.5m의 높이에 딸기를 심을 수 있는 ‘베드’를 설치한 뒤 영양소가 포함된 액체를 공급하는 재배법이다. 일반재배와 달리 서서 딸기를 딸 수 있기 때문에 노동력이 절감되며 연작으로 인한 토지 장해 및 수량감소를 줄이고 당도를 높여 고품질 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연의 진한 딸기향과 높은 당도가 자랑인 청원생명딸기는 금년도 전국친환경 농업풍평회에서 은상(오창읍 신평리 오현광 씨)을 수상, 명실상부 명품 딸기라는 것을 인정받았다.

작은 면적과 딸기생산에 최적의 환경조건은 아니지만 이렇듯 품질이 좋은 딸기가 나오는 비결은 아마도 딸기농업인들의 단결과 끊임없는 연구에 있지 않나 싶다. ‘청원딸기연구회’는 청주농업기술센터의 벤처대학과 정부의 마이스터 대학에서 전문재배 교육을 받고 작목반장 중심으로 연구를 하는 등 농업기술 공유에 노력하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이 고장의 딸기는 진짜 믿을 만하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주소 청원군 문의면 두모리 659-3
문의 043-221-7093
김지석 회장 010-2685-7093
이원섭 대표 010-7433-6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