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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춘 | 궁궐 분위기 인테리어와 고품격 한식의 특별한 감흥

철저한 차별화 경영, 품격 한정식집으로 소문난 ‘산하춘’

이상미 기자(sangmi@newsone.co.kr)  / 2011-01-04 13:19:02

충북 청원군 강내면 월탄리.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3000평 전원 속에 한눈에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커다란 한옥집이 서 있다. 한옥의 정체는 2003년에 세워져 청원군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한정식 전문점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산하춘’이다.

‘산하춘’은 건물의 외관과 인테리어를 빼놓고는 말을 할 수 없다. 전통한옥 스타일로 지어진 커다란 집채가 약간 높게 조성된 정원과 계단 위에 위용을 뽐내며 서 있고 그 앞에는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돌다리가 연못 위로 놓여 있다. 건물 밑에는 야회에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의자와 식탁이 준비돼 있고 실내는 병풍과 도자기로 장식된 방에 깔끔한 좌상과 방석들이 조화롭게 놓여 한국의 미를 뽐내고 있다.

이러한 멋진 외관과 내부는 손님들로 하여금 궁궐 같은 곳에서 식사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 특별한 감흥을 준다. 또 가장 한국적인 것을 원하는 외국손님들을 매료시키기에도 충분해서, 실제로 외국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이 건물은 매스컴에게도 관심의 대상이여서 MBC와 CJB 청주방송에서 인터뷰가 나갔다.

박광규 대표를 돕고 있는 아내 윤근숙 씨는 “산성 한옥마을에서 멋진 한옥을 보고 감흥을 얻어 고향으로 돌아와 남편이 손수 한옥을 설계해 지었다”고 귀띔했다.

산하춘의 요리에 대해 윤씨는 “퓨전”이라고 간단하게 답한다. 본래 큰 집안에서 자라 요리에 식견이 있던 박 대표가 직접 경남대학에서 요리를 배워와 식당의 요리를 총괄하고 아들이 그 뒤를 잇는 공부를 하고 있다. 산하춘은 전통만을 고집하기보다 변화하는 입맛에 맞게 함께 변화하면서 손님의 취향을 맞추고 있다.

윤씨는 주방과 홀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위생과 팀웍을 돌보면서 음식맛에 일관성을 기하기 위해 재료의 계량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재료는 저온저장고가 있어 농가에서 쌀과 채소를 현지조달, 보관해 쓴다. 때문에 ‘산하춘’의 음식은 후식포함 17~23가지로 가짓수가 많고 푸짐한데도 가격은 비싸지 않다.

단아하면서 소박한 한정식을 맛 볼 수 있는 2만2000원 ‘춘정식’을 비롯해 소규모 연회, 가족모임, 회식 모임에 잘 어울리는 3만3000원 ‘하정식’, 격조 있는 궁중 정찬요리로 귀빈과 비지니스 외국손님 접대에 좋은 ‘산정식’ 5만5000원이 준비돼있다. 산하춘의 자존심이 깃든 ‘산하정’ 스페셜은 7만7000원인데 내노라하는 미식가들이 선호한다.

궁궐 같은 공간에 푸짐하고 정갈한 음식을 맛보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억울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등지에는 이런 건물이 있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같은 코스음식도 상당히 비싼데 비해 산하춘은 좋은 장소와 고품격 음식을 갖추고도 더 저렴한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는 세계화로 가야하기 때문에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도 더욱 노력하겠다”는 윤 씨는 “특히 차별화된 한정식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청원군 강내면 월탄리 242
문의 043-237-5775, 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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