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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농협 | 재무구조 건전 ‘클린뱅크’로 뽑힌 청남농협

특산물판매·조사료 재배사업으로 체질개선 성공

이갑용·이상미 기자  / 2011-01-04 13:16:01

청남농협(조합장 정상배·사진)은 1998년 청원군의 남일농협과 가덕농협, 문의농협이 합병되면서 설립됐다. 본소 1곳, 지소 3곳으로 출발한 청남농협은 미곡종합처리장(RPC) 건설문제와 공급대금 문제로 난경을 겪는 바람에 정체된 경영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2월 정상배 조합장이 새로 취임한 후 면모를 일신, 올해 농협중앙회가 전국 977개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농촌5형 중 2위를 차지하는 성과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등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주농고를 졸업하고 충북대 행정대학원 고위간부 과정을 수료한 정 조합장은 침체된 조합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긴축경영과 함께 대폭적인 인사이동과 책임경영을 강화한 결과 3년 만에 체질개선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가 알려지면서 2008년 12월에는 농협중앙회 선정 ‘클린 뱅크’조합 인증을 받았다. 클린 뱅크란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기 어려운, 부실채권이 거의 없는 재무구조가 건전한 은행을 말한다. 2009년에는 상호금융예수금 1천억 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상호금융 달성탑은 500억 원 달성 시 처음 수여하고, 1000억 원, 3000억 원, 5000억 원, 7000억 원 단위를 기준으로 수여된다. 2009년에도 역시 ‘클린 뱅크’ 조합 인증을 받았다.

청남농협은 그동안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던 종합청사를 지난 2월 완공시키는 경사를 맞았다. 금융업무는 물론 규모를 확장한 하나로마트를 통해 쇼핑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조합원과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 마트 형식으로 된 하나로마트는 전년도말 대비 172%의 성장률을 보여 1일평균 고객수 800여명, 일평균 매출액은 천오백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청남농협은 관내 특산품인 딸기, 포도, 표고버섯, 배, 복숭아 등을 직거래 형태로 농가에서 수매하여 소비자에게 공급 하는 등 조합원들이 정성껏 가꾼 농산물 및 양질의 축산물 판매까지 활성화시키고 있다.

정 조합장은 “2008년의 세계금융위기로 경제위축과 원화강세에 따른 곡물가 상승으로 사료가격이 폭등, 축산농가들의 사료비절감이 절실해지자 겨울철 유휴농지를 이용해 조사료 재배사업을 추진했는데 성과가 아주 좋다”고 귀띔했다.

즉 2008년 9월부터 벼 수확이 끝난 농경지를 남일·가덕·문의면 3곳에서 1㏊당 60만원씩 58㏊를 임차한 뒤 호밀 재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겨울철 유휴농지 보전수익 3천 5백만 원을  지급해 실질 농가소득 증대와 농한기 일감을 창출했고 이듬해 4월 말부터는 호밀을 수확해 조사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축산농가에 공급해 왔다는 것.

이밖에도 청남농협은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여 구매, 판매 사업을 하고 있으며 영농지도환원사업, 농업경영지도사업, 우수농산물생산지원, 각종 영농생활지원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소  충북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 251-1
문의  043-297-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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