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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 청원군수 인터뷰

무한발전 동력으로 웅비하는 충북 청원군
“선진농업과 IT산업 육성, 따뜻한 고장 만들겠다”

대담  이갑용 부장 / 사진·정리 이상미 기자  / 2011-01-04 11:04:27

오창과 미호라는 광활하고 비옥한 평야를 가진 농업지역, 충북 청원군이 부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현재 청원군은 오송ㆍ오창의 첨단산업단지, 부용 중부권 내륙 물류기지, 청주국제공항, KTX 오송역, 6대 국책기관 이전 등 무한한 발전 동력을 기반으로 농업, 산업, 관광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기획, 추진 중에 있다.

또 지난 95년 도농복합도시통합 추진 때 통합하지 않는 등 과거 3차례나 통합 무산이 있었던 청주시와의 통합추진에도 다시 나선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민선 5기로 당선된 이종윤(사진) 청원군수는 과학과 의료산업, 농업 분야에 걸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이 살기 좋은 부유한 청원군을 만들기 위한 군정에 전력 매진하고 있다. 2011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청원군의 밝은 미래를 이종윤 청원군수를 만나 들어보았다.


청원군의 발전 핵심 IT, BT의 활성화 계획은.
“첨단기술 바탕의 IT, BT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입니다. 청원군의 오창과학산업단지는 IT분야 첨단산업시설의 입주가 90%이상 이뤄졌고, 이와 연계한 제2오창과학산업단지도 준공을 앞두고 100% 분양이 완료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청주와 인접하고 정주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뛰어나 거주민뿐 아니라 외지에서도 이주를 선호하고 있어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청원군은 공원과 운동시설, 도서관, 복지관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고 청원군이 보유한 시가 190억 원 상당의 1만4600㎡ 공공시설용지를 학교부지로 무상 지원하는 등 정주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첨단산업유치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 BT산업의 요람이 될 오송보건의료과학단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의료분야 6대 국책기관이 입주를 완료하고, 국내 굴지의 제약업체 등 보건의료 분야 연구기관 및 기업체의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군에서는 오송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복지시설과 연계교통망 확충, 주택단지 조성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하여 주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청주, 청원 통합에 대한 의견 및 통합 후 기대 효과는.
“청주와 청원의 통합 논의는 과거 3차례나 결렬된 바 있습니다. 통합을 정략적으로 이용했고 구체적인 사전준비 없이 관이 주도하여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게 불발의 원인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관 주도형이 아닌 주민 주도형으로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통해 순리적으로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통합을 이뤄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동의하는 통합 모델 제시를 위한 공동 연구용역, 도·농지역 상생방안 발굴, 양 지역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통합기반 조성, 청원·청주 직원간 인사교류 실시와 광역행정협의회의 정례화 및 지역축제 단체장 교차참석 외에 양 지역 주민의 참여 확대, 공동 체육대회 개최 등 작지만 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우선 추진할 예정입니다.”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시대’의 의미.
“오송역은 철도를 통한 충북의 관문으로 청원군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청원군을 발전시키는 동력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서울과 부산이 각각 1~2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충북의 첨단산업과 관광수요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오송역과 연계한 관광여행상품, 농업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등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초정리 일원 종합개발계획은.
“초정리는 세종대왕과 세조께서 친히 행차하여 초정약수로 병을 치료한 청원군의 유서 깊은 관광명소로 ‘초정약수’라는 이름만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초정 문화공원’을 조성 중에 있으며, 내수-초정간을 4차선으로 확·포장하여 접근성을 개선하였습니다. 앞으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청원군의 대표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2011년도에는 ‘세종대왕과 약수축제’를 개최하여 초정리의 관광활성화를 촉진할 예정입니다.”

관광분야에서 청원군의 매력은.
“청원군은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청정호인 대청호와 세종대왕께서 2회에 걸쳐 117일간 머무시며 안질을 다스린 세계적 광천수인 초정약수, 숲체험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미동산수목원과 옥화자연휴양림 등이 포함된 옥화 9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청호는 상수원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친환경 포도, 표고, 딸기가 생산되는 청정지역으로 대청댐,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장승공원 등 명소가 위치하고 있어 충북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초정약수는 풍부한 미네랄과 다양한 광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음용수뿐 아니라 풍부한 용출량으로 국내 유일의 천연탄산수목욕이 가능한 곳입니다. 옥화9경은 남한강의 최상류지역으로 주변에 하수처리장을 설치하여 하천내 수질을 1급수로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변공간에 쉼터를 조성하여 많은 도시민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관광과 농업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앞으로의 농업은 전문화, 규모화를 통한 대규모 전업농과 농촌의 자연풍광과 웰빙, 친환경, 건강 체험을 포함하는 관광농업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과 농업의 융합이란 농·산촌 전통 및 체험마을을 말하는 것으로 청원군에는 문의면 ‘벌랏마을’, 낭성면 ‘고드미마을’, 강내면 ‘연꽃마을’, 가덕면 ‘말미장터마을’이 있습니다. 금년에는 농업과 연계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하여 3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12억 원의 농산물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문의면 대청호 ‘청정 포도축제’, 강외면 ‘수박축제’ 등 지역특산물 축제를 통하여 청원 생명브랜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원군은 딸기, 느타리버섯 등으로 연 1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농가가 150호 가량 있지만 앞으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농업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확보하고 농업과 관광 융합으로 연 1억 원 이상의 소득 농가 1000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
“청원군은 KTX 오송역 개통,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개통,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이 위치하여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중부권 최고의 역동적인 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BT, IT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옥산산업단지와 오송제2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습니다. 쌀, 애호박, 방울토마토, 수박 등 ‘청원생명’ 브랜드 농산물은 서울 가락동 시장을 비롯해 전국 농산물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편리한 교통과 살기 좋은 정주 여건, 가장 빠르고 신속한 행정지원 체제로 기업인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청원군을 찾아오시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이종윤 청원군수는
1951년 충북 청원군에서 출생하여 오창중학교와 청주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0년에 청원군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청원군 문의면장, 지역경제과장, 기획감사실장을 거쳐 충북 생명산업추진단 사업총괄과장, 충북도 바이오사업과장, 청원군 부군수를 역임하였으며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제36대 청원군수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