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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을 이루기 위한 전제 조건

글 | 전병열 본지 편집인  / 2011-01-04 09:42:07

언제나처럼 새해 아침은 찬란한 광명이 온누리를 밝히고 우리는 새 희망을 설계합니다. 또한 올해만은 반드시 이루고 지키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짐합니다. 새해는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처지에 따라 내용만 다를 뿐 새날을 맞는 기쁨과 함께 행복을 소망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건강한 삶과 가정의 화목, 경제적 안정, 직장의 승진, 성공적인 사업, 희망하는 취업, 성적 향상, 원하는 학교 입학, 예쁜 미모, 성공한 결혼, 임신, 출산… 등등 다양하게 수없이 많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적으로는 남북평화와 정치발전, 경제활성화, 사회안정 등이 최대 소망일 것입니다. 그래서 새해는 항상 희망이 넘칩니다. 이는 모두들 새해를 갈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 지혜(智慧)가 있어야 합니다. 지혜는 능력이 있어야 얻을 수 있습니다. 능력은 선천적인 자질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노력과 계발에 의해서 길러진다는 것은 보편적인 진리입니다. 누구나 능력을 갖고 싶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옛날 옛적에는 ‘개천에서 용이 난다’고 믿었습니다. 실제 ‘형설지공(螢雪之功)’의 사례들이 고사에 등장해 귀감이 되곤 했습니다.

후진(後晉) 시대 이한(李瀚)이 지은 <몽구(蒙求)>에 의하면 손강(孫康)은 집이 가난하여 기름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늘 눈빛에 책을 비추어 글을 읽었으며 나중에 그는 어사대부까지 벼슬이 올랐다고 합니다.

또 진(晉)나라의 차윤(車胤)이란 사람은 등잔불 기름을 구할 수가 없어 여름이면 수십 마리의 반딧불을 주머니에 담아 그 빛으로 밤을 새우며 책을 읽어 마침내 이부상서가 되었다고 합니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겠지만 근래에 와서도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한 사례들이 매스컴에 등장합니다. 가물에 콩 나듯이 말입니다. 요즘은 ‘강남에서 용 난다’고 합니다. 그만큼 ‘유전(有錢)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형설의 공은 반드시 실현된다고 믿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지혜만 있다고 소망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다음은 실행에 옮길 용기(勇氣)가 필요합니다. 도전정신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기회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승부의 근성을 갖고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혜와 용기만 믿고 자만해서는 안 되겠죠. 그 다음으로는 인내(忍耐)해야 합니다. 요행수를 노린다면 노력이나 인내는 의미가 없겠지만, 목표를 정하고 도전을 하게 되면 참고 견뎌야 할 때가 수없이 많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전구 발명 후 “2000번의 실패를 어떻게 참았는가?”라는 질문에 “난 결코 2000번을 실패하지 않았다. 그 모든 것들은 단지 한 번의 멋진 성공을 위한 과정이었고, 그것을 참아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결국 2001번째의 성공을 위해서 참고 견디며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빛나는 성공을 얻어낸 것입니다. 인내는 성공의 필수 조건입니다. 특히 현대의 불확실성 속에서 소망을 이루려면 더욱 그렇습니다.

성공이 행복의 절대 조건은 아니지만 목적이 있으면 성공은 목표요, 희망입니다. 지혜와 용기와 인내만 가지고는 성공할 수는 있어도 보람이 크지 않습니다. 감동이 없는 만족은 곧 불만을 초래할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 키워드는 사랑입니다. 가장 큰 사랑은 나눔이고 베푸는 것입니다. 나눔을 위한 성공은 공동체사회의 성장동력입니다.

다음은 건강입니다. 건강은 천하를 준다고 해도 바꿀 수 없다고 했습니다. 건강관리는 성공을 위한 기반입니다. ‘꿈은 이루어 진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다음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해야 합니다.

운명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으로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인간 능력 한계 밖의 일이기에 겸허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밖에도 성공을 위한 키워드는 많습니다만 제가 갖추고 싶은 조건을 나열해봤습니다.

지난해는 ‘안보위기’에 ‘정치불안’, 경제한파가 겹쳐 정말 힘든 한해였습니다. 이젠 국가와 정치인만 믿고 있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오직 자신의 역량을 길러 세파에 대처해야겠다는 각오를 새삼 다지고 있습니다. 애독자님의 새해 소망 꼭 이루시길 다시 한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