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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종합건설(주) | “선조의 유적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자산”

김해 가락국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열혈 기업인

박동진 기자 (pdj@newsone.co.kr)  / 2010-12-03 16:41:20

오랜 옛날 가락국(駕洛國)이 있었던 김해시는 구지봉, 수로왕비릉, 분산성, 대성동고분군, 김수로왕릉, 봉화대유적 등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천년고도다. 옛 건조물, 사적지, 경승지, 성곽 등 우리의 문화유산은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역사를 보여주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민족의 소중한 자산이다.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선 ‘홍기종합건설(주)’ 황동열 대표와 우리문화의 소중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문화재의 활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야국 재평가로 주목받는 김해
“김해시는 최근 인구 50만 명을 넘어 계속 팽창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도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김해는 역사·문화의 고장이고 오래된 고도(古都)입니다. 김해의 문화재를 잘 활용해 시민의 부족한 문화공간,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문화재는 그냥 두는 것 보다는 활용해야 가치가 높아진다고 역설한 황 대표는 김해의 유적을 가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거나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는 인구 50만 명을 돌파해 그에 따른 시민의 휴식이나 문화공간이 필요했으나 다행히 가야사 1단계 복원사업을 통해 해반천 인근에 소중한 공간이 확보되었다.
황 대표는 “1단계 사업에서 1300억 중 상당부분을 토지매입에 사용해 해반천 문화의 거리, 대성동 박물관 등을 조성했는데 그게 김해시민의 소중한 공간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며 “지금 그 사업을 다시 한다면 아마 수천억 원 이상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해는 80만 명을 수용 가능한 기반이 된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인구수에 따르는 쾌적한 휴식공간도 동시에 확보해야 할 것이다. 그때 문화재를 활용하고 유적 주변을 가꾼다면 역사와 문화 도시인 김해가 더욱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이렇다. 가야의 중심 근거지를 이룬 산성으로 추정되는 약 900m 규모의 분산성은 가야시대 초축 이후 여러 번 수축을 거듭한 석축 산성이다. 현재 산성이 위치한 김해시 어방동 분산(盆山)은 시가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김해시는 일차로 외형인 성벽을 복원하고 다음으로 성벽 내부에 있는 건물지, 우물지, 군기고 등 예전 피난시설을 복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등산로 정비나 시민의 휴식공간, 놀이시설 등을 잘 조성한다면 문화재 관련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등산객이나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분산성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의 접근성도 좋다.

김해읍성은 훌륭한 관광자원
김해시 주촌면에 있는 가야시대의 산성인 양동산성과 가야고분 유적인 양동리고분군도 마찬가지다. 황 대표에 따르면 양동리 고분군은 예전 건물의 초석만 있고 목재 등은 없지만초가 등으로 지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동산성은 다른 산성과 마찬가지로 내부에 우물과 건물, 창고, 숙소 등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시는 성벽 보수 복원과 함께 건물지 등을 찾고 있다. 이에 문화재와 함께 등산코스나 시민의 운동 및 편의시설을 갖춘다면 시민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고 또 분산성과 연계해 살아있는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황 대표는 김해읍성에 대해서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해시는 장유 등의 신도시가 많이 형성되었다. 김해읍성이 있는 동상동은 구 시가지로 김해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자는 것이다. 황 대표는 “우선 김해읍성과 관련된 가시적인 것을 찾아 복원하고, 읍성 주변에 관아건물이나 민가 등도 조성하면 좋은 문화관광 상품이 될 것이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세트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에 하자는 것이 아니라 예산 등 여건이 주어지는 대로 50년이건 100년이건 시간을 두고 조금씩이라도 조성해 나간다면 구 시가지는 문화와 관광을 위한 전통의 김해 모습이 될 것이고, 대성동고분군 등과 함께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적지 보수정비에 자긍심 느껴
한편, 홍기종합건설은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재산인 우리 문화재의 보존과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하느라 여념이 없다.
황동열 대표는 문화재청 근무를 바탕으로 홍기종합건설의 대표로 취임, 해인사 비로전 건립공사, 해인사 템플스테이(선방) 신축공사, 진해 웅천읍성, 김해 분산성 보수정비공사, 율하의 유적공원조성 등을 이끌며 문화재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황 대표는 “유적 보존사업이 당장은 생산이익이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와 미래를 가늠하는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우리 문화를 꽃피우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며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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