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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맛집 서화정복집 | 밀복 샤브샤브’와 ‘명이 장아찌’의 ‘찰떡궁합’

끊임없는 요리 열정으로 복요리의 고급화에 힘써

이갑용 기자(bsp1177@newsone.co.kr)  / 2010-12-03 11:30:36

38세부터 갈비집을 13년 동안이나 운영하다가 복요리집 ‘서화정복집’을 열었다는 이외숙 대표. 그가 갈비집을 접은 이유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고급요리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다. 이에 요리에 대해 체계 있고 심도 있는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대구 구미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요리아카데미에 입학, 요리이론 공부와 정보교류를 통해 자신의 열망을 충족시켜줄 요리를 찾아보았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복요리.

“대학의 요리아카데미를 다니던 도중 복요리에 관심이 가자 아예 하루 5~6곳의 유명하다는 복집을 찾아다니며 맛보기 시작했는데 복요리가 미식가들을 사로잡는 담백한 맛과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소화가 잘 되어 건강에도 좋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 대표의 말처럼 복어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각종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고 유지방이 전혀 없어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 간장 해독 작용도 뛰어나 숙취제거, 알코올 중독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혈액을 맑게 하여 피부미용에 좋은 특별한 어종이다.

처음에는 복어탕 한 가지로 시작했지만 서서히 주위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자 틈틈이 개발한 ‘밀복 샤브샤브’를 선보였다. 탕감으로 따를 재료가 없는 밀복은 복어 대부분이 중국산이나 양식으로 대체됐는데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토종 복으로, 서화정복집에서는 울릉도와 속초 인근 바다에서 낚시로 잡은 밀복만 취급한다.

이 밀복으로 만든 샤브샤브를 직접 담은 울릉도 ‘명이 장아찌’와 함께 먹는 것이 서화정복집만의 특색으로 이 대표가 자신 있게 내놓는 최고의 인기 메뉴다. 울릉도 성인봉 자락 눈더미 속에서 자라는 명이는 각종 무기성분과 비타민을 함유해 동맥경화 예방, 비타민B 흡수를 촉진하는 일명 ‘신선초’다. 달콤 쌉싸래하고 마늘처럼 아린 맛이 특징인데 생선과 육류에 특히 잘 어울린다.  또 샤브샤브를 주문하면 튀김, 탕이 같이 나와 고가의 복회를 먹는 것 이상의 푸짐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대부분의 밑반찬을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담가 믿을 수 있고, 사천 금수암 대암스님에게 사찰음식을 전수 받아 독특한 효소를 사용해 겉절이나 샐러드를 만들어 제공하는데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이를 증명하듯 대수음식관광박람회에 출전해개인요리부분 대상을 받았고, 오는 26일에는 한식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외국으로 출국하는 등 이 대표의 요리에 대한 자신감은 대단하다. 음식업이 힘든 면도 있지만 즐거움도 많다면서 특히 고객이 다시 찾아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는 이 대표는 앞으로 요리아카데미를 계속 다니며 각종 대회를 통해 복요리의 고급화와 차별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생지리 156-10
문의  054-28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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