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포항맛집 강산식당 | 싱싱한 재료와 요리 노하우 그리고 정성

감동의 아귀탕을 선보이는 ‘강산식당’

이갑용 기자(bsp1177@newsone.co.kr)  / 2010-12-03 11:25:11

한국인이 좋아하는 얼큰한 맛의 대명사인 아귀요리. 그러나 전국에 아귀요리점은 많지만 아무 데서나 먹으면 감흥도 없이 한 끼만 때우고 가게를 나오기 십상이다. 최고의 아귀요리가 주는 감흥을 맛보기 원한다면 경북 포항시 죽도동을 찾아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이곳은 동양 최대 어시장인 죽도어장이 있는 곳으로 싱싱한 아귀를 만나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죽도동 ‘강산식당’의 김인영 대표는 시장에 가면 가장 먼저 좋은 아귀를 찾아 나설 정도로 생선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김 대표는 감포, 울진, 포항 인근에서 잡히는 살아있는 아귀를 그날그날 사들이고 온 정성을 기울여 최고의 아귀 요리를 만들어 낸다.
‘강산식당’은 아귀요리, 물회, 낚지볶음 등이 준비되어 있으나 김 대표가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는 ‘아귀탕’이다.

“싱싱한 아귀와 각종 야채류가 어우러진 아귀탕은 부드럽고 진한 국물 맛이 흡사 곰국을 우려낸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아귀의 담백한 속살과 애(간)에서 우러나오는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마치 미끄러지듯 입안을 감도는 게 우리 집의 독특한 맛이죠.”
그리고 김 대표는 가게의 노하우를 살짝 공개했다. 끊는 물에 콩나물과 무를 일정 시간 끓인 다음 아귀를 넣고 이어 마늘, 대파 등을 첨가해 적당한 불에 살짝 익히다가 손님상에 올리기 전에 미나리를 넣으면 특미인 아귀탕이 완성된다는 것. 그러나 여러 재료를 넣는 순서와 시간 조절이 맛의 관건이라 귀띔했다.

아귀탕만이 아니라 ‘물회’와 ‘물회국수’도 이 집의 인기 메뉴다. 생선회를 각종 야채와 함께 김 대표가 직접 담근 고추장에 버무려 물을 붓고 먹는 물회는 점심시간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푸짐한 ‘물가잠회’도 사랑 받는 메뉴다. 생선회를 파, 고추, 양배추, 미역과 함께 새콤한 식초가 들어간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물가잠회는 회와 야채 그리고 초고추장의 맛이 어우러져 알싸한 맛을 낸다. 또 이에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밥식혜’다. 밥식혜는 동해안 지방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 예로부터 집안에 대소사나 귀한 손님이 올 때 만들어 먹던 반찬인데 김 대표는 직접 만들어 밑반찬으로 내놓고 있다. 싱싱한 생선과 고춧가루 양념을 밥과 버무려 1주일 삭힌 다음 내놓는 밥식혜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발효 건강 음식으로 달콤, 매콤, 새콤한 세 가지 맛이 한데 어우러진 별미 중의 별미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김 대표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음식은 절대 손님상에 올리지 않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철학이 철저하다. 좋은 재료를 이용하여 조리한 요리를 고객들이 마음껏 먹고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는 김 대표는 요리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항상 마음이 즐겁다고 말한다.

주소  경북 포항시 죽도2동 51-3
위치  죽도동사무소 앞
전화  054-275-9030
홈페이지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