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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농원 | 문화·예술이 돌담을 타고 흐른다

3대 꿈 전해온 ‘문화관광농원’ 더 큰 도약 펼치다

이갑용 기자  / 2010-11-08 10:22:42

문화관광농원(기획실장 문종석·사진)은 3대의 꿈이 서려있는 관광 휴양지다. 휴양지 조성을 꿈꾸던 할아버지(고 문희양)의 뜻을 받은 아버지(문은주)가 1997년 공사를 시작해 2000년 6월 이 문화관광농원이 탄생시켰고 또 그의 아들인 문종석 실장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곳은 단순히 먹고 노는 관광 휴양지가 아니다. 문화관광농원에서 자연을 느끼고 또 배우고 삶을 재충전 하는 마음의 쉼터다.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특히 ‘나무’가 주는 감사함을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문 대표는 절절히 설명했다.

자연 속의 ‘문화관광농원’
문화관광농원은 총 1만7500여 평(5만7905㎡)의 부지에 500여 명의 인원이 참여 할 수 있는 넓은 행사장과 4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지닌 거제의 대표 휴양지다.
문 실장도 강조하듯 농원의 바탕은 ‘나무’다. 인위적인 조경보다 자연 그대로의 미를 살려 자연에서 배우고 얻어가는 것이 중요하단다. 벌써 근무한 지 3년이 됐지만 한번도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잊어 본 적이 없다. 나무를 유심히 살펴보면 어떤 조건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과 세찬 풍파에 시달렸다가도 다시 제자리를 찾는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탄스럽다. 문화관광농원은 그런 곳이다. 여유로운 마음, 향긋한 바람 내음, 푸르른 나무, 포근한 햇살, 신비함이 이곳 곳곳에 스며있다.
콘도형식의 숙박시설을 비롯해 야외예식장, 야외영화관, 레스토랑(한식), 연회장, 체육시설 등을 두루 갖춰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0석, 90석, 60석, 30석 총 4개의 세미나실과 3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을 따로 마련하고 있어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부대시설로 즐거움 두배
동네 체육공원은 저리가라다. 태릉선수촌이라고 해도 믿을법한 이곳에는 야외 수영장을 비롯 국제규격에 맞는 자전거 전용 트랙, 대운동장 잔디에는 조각상들이 설치돼 있어 단순히 운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외행사를 겸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대부분의 경기를 치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스포츠경기장이 조성되어 있다. 게다가 시공단계부터 바닥을 우레탄으로 포장해 인체에 무리가 없으며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온 가족이 함께 발을 구르는 대형 자전거가 한편에 비치돼 있으며 종류도 2, 4, 6인용으로 다양해 연인, 친구, 가족과도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일상에 찌든 피로를 털어버릴 수 있다. 입장료(수영장, 자전거 제외)를 내면 농원 내 모든 시설을 무료로 사용가능하다.
특별한 점은 야외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결혼식은 청소년 시절 한번쯤은 읽었던 로맨스 소설의 일부처럼 여자라면 누구나 꼭 한번은 꿈꾸는 장면이다. 이곳 야외 호수 정원에서 펼쳐지는 결혼식은 새롭게 출발하는 신랑, 신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며, 양가 부모?친지?하객뿐만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도 새로움을 선사한다. 화려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시간에 구해 받지 않는 여유로운 진행이 가능하다.

문화향기 ‘몽글몽글’ 피어나고
현재 주말에 열리는 마술쇼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내년부터는 주말 상시공연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거제 시민과 아마추어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새로운 문화예술 공연의 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관광농원의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거닐다보면 대략 40분가량의 시간이 소용된다. 곳곳에 시(詩)가 새겨진 안내 표지판에 주의를 기울이고 걷다 보면 40분이 어느샌가 훌쩍 지나가 버린다. 이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도 잠시나마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울퉁불퉁 난 돌담길을 비롯 문화농원 곳곳은 이곳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수영장 아래에 있는 작은 야외공연장은 자신이 울린 소리가 산울림으로 되돌아오는 문화관광농원의 숨은 명소다. 대운동장 옆에 연못과 제야의 종 역시 한번쯤은 연인들이 거쳐 가는 필수코스다.

이곳은 한번 방문했던 사람이 두 번, 세 번 즐겨찾는 곳이다. 그만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추억을 잊지 못해 다른 소중한 이와 한번 더 방문하고, 가족이 생겨 다시 방문하는 등 저절로 발길이 닿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 실장은 이곳의 시설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는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오토캠핑장을 설립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것이 이곳을 꾸준히 찾는 관광객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사람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건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이곳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소소하게 담아져있기 때문이다. 고불고불한 돌담길은 낭만을 가져다준다. 바쁜 생활에 치여 잊고 있던 추억과 그리움을 전하기 때문이다. 가을이 지나기 전 솔솔 불어오는 바람따라 한번 걷고 싶은 계절이다.

주소  경남 거제시 동부면 오송리 759
문의  055-633-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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