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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맛집 도스타코스 | 맛과 친절을 동시에 담은 ‘두 개의 타코’

“대한민국에 퍼지는 중남미 음식 문화”

노민희 기자  / 2010-11-05 11:40:01

“멕시코의 음식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싶었어요.”
켈리포니아식 멕시코요리 전문점인 ‘도스 타코스’를 운영하는 박성준 대표는 멕시코 등 중남미 음식·문화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미국에 7년 거주하면서 먹었던 멕시코 음식을 잊지 못해 한국에 직접 음식점을 차렸을 정도다. ‘도스 타코스’는 스페인어로 ‘두개의 타코’라는 뜻이다. 타코로 뛰어난 맛과 고객만족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멕시코에서는 한국의 떡볶이, 김밥만큼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강한 향신료 때문에 한국인 입맛에는 거부감이 생길 것을 우려해 박 대표가 직접 한국식에 맞춰 개발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을 수 있게 접시와 나이프가 제공되지만 타코는 양손에 잡고 크게 한 입 베어 먹는 것이 더 맛있다. 고기와 신선한 채소, 박 대표가 직접 개발한 소스까지 조화를 이뤄 ‘프레쉬’한 식감이 절로 느껴진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넣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고기도 돼지, 소, 닭 등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채식주의자를 위해 감자, 새우 등도 준비했다. 속 재료를 더 원하는 손님에게는 일정 양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8년 전에 시작한 강남본점부터 4개월 전에 연 서울대점까지 8곳의 매장을 운영하는 박 대표의 경영철학은 남다르다. 자신이 전수한 요리법을 토대로 사장이 직접 요리를 해야 하며 당장 이익을 내는 것보다 멕시코 요리를 알리는 데에 목적을 둬야 한다. 이 때문인지 체인점 문의는 빗발치지만 박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 대부분 포기한단다.

박 대표는 “타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한 메뉴만 시켜 끝까지 먹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타코는 처음 맛과 끝 맛이 다르기 때문에 반절로 나눠먹게 되면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귀띔했다.

요즘에는 브리또가 더 인기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를 충분히 때울 수 있는 든든함과 포만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박성준 대표는 음식점 사장이라기보다 멕시코 음식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에 더 가깝다. 그는 앞으로 멕시코 음식을 한국인들이 이탈리아 피자만큼 모두가 좋아할 때까지 새로운 메뉴 개발에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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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대림국제관 137-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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