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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맛집 몽돌횟집 | 그 맛이 그리워 다시 찾는 몽돌횟집

식성 따른 ‘맞춤형 매운탕’으로 전국 손님 몰려

서석진 기자  / 2010-11-05 11:04:50

쪽빛바다가 넘실거리고 검고 둥근 몽돌이 해변가를 수놓은 학동몽돌해수욕장. 멀리 보이는 수평선과 바다 위의 한가로운 섬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눈 안에 담기는 모든 것들이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거제의 명소 해금강과 외도로 출발하는 유람선 선착장 맞은편에 있는 ‘몽돌횟집’(대표 김순남)에 들렀다. ‘몽돌횟집’의 주인장 김 대표는 이 아름다운 마을과 25년의 세월을 함께 해왔다. 그 세월 동안 이 집을 꾸준히 찾아오는 손님들은 그의 손맛을 잊지 못해 거제에 올 때면 꼭 한 번씩 들린다고 한다.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오는 곳이라 지역적인 입맛의 차이를 감안해 음식의 간을 달리한다는 김 대표는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조리를 하기 때문에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랜 단골인 한 손님은 “아주머니의 매운탕 맛이 그리워 이곳을 다시 찾았다”며 “장사를 오래해도 상술이 없고 때가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려해상 앞 바다에서 어획되는 싱싱한 회뿐만 아니라 ‘몽돌횟집’의 자랑거리인 매운탕은 그리 맵지 않으면서도 얼큰하고 텁텁하지 않아 정갈한 맛이 난다. 호박이 생선의 비린맛을 완전히 제거하고 미나리가 국물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준다. 음식맛이 좋은 식당은 김치도 맛있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확인시킬 정도로 김치맛도 일품이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 힘든 별미인 돌멍게는 일반 멍게와 다른 싱싱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몽돌횟집’의 싱싱한 회의 비결은 수족관에 바닷물을 직접 끌어와 정화시킨 후 계속 물을 순환시켜 고기의 기름기를 빼 맛을 유지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수족관을 관리해 위생에 있어서도 철저하다.

“이 마을의 아름다운 경치는 사람들의 눈에 남습니다. 우리 횟집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다시 한 번 이 마을을 기억할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김 대표는 “손님들 응원 덕에 25년 동안 식당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정직과 친절로 최선을 다해 음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에 유명한 맛집이 수없이 많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맛으로 다시 찾게 만드는 ‘몽돌횟집’이야 말로 맛집 중의 맛집이 아닐까.

주소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303
문의  055-635-3739
위치  학동몽돌해수욕장 유람선 선착장 앞
홈페이지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