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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맛집 부원복횟집 | “맛·싱싱한 재료로 승부해야죠”

깔끔한 복국 인기… 밑반찬 때문에 찾는 손님도 많아

이갑용 기자  / 2010-11-05 10:54:56

파, 무, 다시마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육수에 거제도 청정해역에서 잡은 복을 넣어 바글바글 끓여낸 ‘부원복횟집’만의 복국은 여름에 먹나 겨울에 먹나 항상 별미다.
생선을 너무 좋아해 횟집을 시작하게 됐다는 부원복횟집 이영미 대표는 경력 14년의 베테랑 요리사다. 부원복횟집의 복 요리는 다른 복 요리집과 차별화를 둬 입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시간대별로 메뉴를 나눠 누구나 쉽게 복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점도 단골확보에 탁월하다. 가까이 위치한 삼성조선소 직원들은 이곳을 회식·접대 장소로 이용하고 가족단위 시민들은 주말이나 휴가철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해 음식명소로 찾는다고 한다. 점심에는 주로 복국, 복매운탕, 복수육 등을 내놓는다. 고춧가루 등 6가지 재료가 혼합된 숙성 양념으로 만든 복매운탕은 특유의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술 마신 다음날 특효다. 또 삶은 복에 콩나물, 죽순, 두부, 당근, 호박을 익혀 마지막에 미나리를 살짝 데치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살짝 찍어 먹는 이 집 만의 복수육도 별미다. 저녁에는 회식이나 간단히 술 한잔 즐기는 직장인들을 위해 회를 준비해 놓고 있다. 계절에 맞는 싱싱한 회와 20여 가지의 해삼물과 밑반찬으로 한 상 차리면 주머니는 가벼워도 마음과 배는 든든해진다. 지금 시기는 참돔, 감성돔, 쥐치, 도다리, 광어와 제철인 굴을 맛볼 수 있다.

사실 부원복횟집은 복요리도 맛있지만 식사와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일품. 매일 손님상에 오르는 갈치조림, 포다리조림 때문에 이곳을 찾는 고객도 있을 정도다. 김치와 젓갈은 직접 담궈 사용하고 국에 들어가는 육수도 그날 사용할 양만 끓여 더 깔끔하다. 싱싱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와 맛으로 승부하자는 것이 이영미 대표의 경영철학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고객이 식당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음식 값을 계산할 때 지불하는 돈 보다 더 큰 가치와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쌀쌀한 겨울 문턱으로 접어드는 지금 뜨끈한 복국에 밥 한 그릇 말아 잘 익은 김치를 얹어 먹으면 추위도 사라지지 않을까.

주소  거제시 장평동 1195-18
문의  055-637-4230
위치  다큐브 백화점 주차장 입구
홈페이지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