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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맛집 차반 | 효(孝)설화 속의 ‘맹종죽순’ 일품요리로 인기

아삭아삭 식감이 입맛 돋구는 거제 특산물

서석진 기자  / 2010-11-05 10:49:35

국내 총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거제시의 맹종죽순은 지난 9월 8일 산림청 지리적표시 등록 제30호에 등록되어 명실 공히 거제를 대표하는 특산물이 됐다. 특히 거제 맹종죽순은 4~5월 사이에 생산돼 생산시기가 타 지역보다 빨라 육질이 부드럽고 아삭거림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맹종죽순은 죽순의 한 품종. 중국 삼국시대에 맹종이라는 자가 병상에 있는 어머니가 죽순을 먹고 싶다 하여 한겨울에 산과 들을 헤매며 찾아다녔지만 죽순을 구하지 못해 눈물을 흘리자 갑자기 눈 속에서 죽순이 돋아나 어머니께 드렸다는 맹종지효(孟宗之孝)라는 설화에서 비롯됐다. 거제에서 맹종죽순을 이용하는 유일한 향토음식점 ‘차반’의 신성명 대표는 죽순정식이란 음식메뉴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거제맹종죽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현재 죽순튀김, 죽순돈육, 죽순해파리냉채, 죽순들깨무침 등 30여 개의 죽순요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로 50여 개 이상의 죽순요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신 대표는 밝혔다. 신 대표의 요리 중 죽순튀김은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아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죽순돈육볶음은 고기를 씹는 맛이 특이할 정도이며 죽순들깨무침은 어른에게 인기가 좋다. 이와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친환경소재인 종이냄비를 사용해 음식의 맛을 더욱 높이고 있다.

‘차반’은 일반음식점에서 흔히 시도하지 않는 회원제 운영을 통해 음식할인과 이벤트 등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서비스는 회원 개개인의 전용수저가 있다는 것인데 이미 회원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고 신 대표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호텔에서의 근무경력으로 전문적인 서비스교육을 받아 고객에게 실천하고 있다”며 “서비스는 손보다 머리, 머리보다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먼저 개척해 거제에서 맹종죽순요리의 1인자가 되고 싶다는 신 대표는 거제맹종죽순의 우수성을 연이어 언급하며 “향후 맹종죽순을 소재로 농촌체험, 숙박, 레저 등을 연계한 죽순관광농원을 만들어 맹종죽순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소  경남 거제시 상동동 476-1
문의  055-636-8492
위치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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