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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마루펜션 | 한 폭의 유채화를 연상케 하는 ‘바다 마을’

객실에서 노천욕을…거제 최초의 스파펜션

서석진 기자  / 2010-11-05 10:31:53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우리나라가 일일생활권이 된 후 이제는 고속철도의 발달로 한나절 생활권을 넘어 반나절도 아닌 2시간 생활권으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어느 지역이든 하루 만에 왕복할 수 있어 편리해졌지만 추억이 있는 여행을 만들고 그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제대로 느끼려면 당일치기만으로는 부족하다. 보고, 먹고, 머물다 가는 것이야 말로 여행의 진정한 맛이라 할 수 있다.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떠난다면 편안한 잠자리를 먼저 예약하는 것은 필수다. 내 집보다 편안한 곳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내 집만큼 편안한 곳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바다를 끼고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마을에 내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여행의 여유로움과 로맨틱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해서 찾아가 보았다.

여행의 여유와 로맨틱한 분위기 가득
푸른 산과 리아스식 해안, 쪽빛 바다, 작은 어선, 시골길 등. 아라마루펜션(대표 정기석)은 마치 시골의 전원주택처럼 주위환경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시골마을이 그려진 캔버스에 영화 속 유럽의 작은 주택을 얹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집을 건축할 당시, 이윤을 목적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50여 년 수산업에 종사해온 대표님이 가족들과 고향에서 살기 위해 집을 지었습니다. 이곳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펜션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펜션은 아네스, 라네스, 마네스, 루네스라는 이름의 4개의 독립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15개의 객실과 바베큐장, 카페라운지, 주차시설이 들어서 있다. 각 객실은 독립적인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특히 15개의 객실 중 7개 객실에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거제 앞바다를 보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윤상호 펜션 매니저는 “아라마루펜션은 거제에서 최초로 스파 펜션을 도입했다”며 “내 집처럼 편안한 잠자리와 휴양을 겸비한 펜션”이라고 말했다.

아라마루펜션이 집처럼 편안한 펜션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소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여느 펜션과는 달리 침구류를 세탁할 때, 대량으로 사용하는 저가형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쓰는 세제로 세탁해 마치 집에서 세탁한 후 잠자리에 드는 아늑한 느낌을 들게 한다. 또한 비누, 치약을 비롯한 생활용품도 리필용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만을 투숙객에게 제공한다.
윤상호 매니저는 “손님들이 접하는 모든 것들이 평소에 우리가 접하는 것”이라며 “맹목적인 이윤추구가 아닌 만큼 여유로운 운영을 통해 손님들이 부담 없이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봉사재단이 꿈
아라마루펜션의 15개의 객실 중 14개는 한가람, 시나브로, 그린나래 등 순우리말 객실명이 붙여져 있으며 나머지 하나의 객실은 ‘오드리’라는 객실명을 사용한다.
그 이유에 대해 윤 매니저는 “세계적 자선활동 단체인 오드리 햅번 재단을 지향하고 본받고자 펜션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다 함께 누린다는 정기석 대표님의 펜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운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마을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봉사활동 재단을 설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푸른 바다와 산이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듯이 같은 자리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과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라마루펜션’이 언제나 변함없이 휴양객을 맞기를 기대한다.

정기석 대표는
거제시 출생, 거제 고등학교 졸업, 정승수산(주) 대표 역임, 현재 우양수산(주)의 어로장을 맡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대통령표창 수상, 부산시장 수산진흥대상 수상, 대통령 동탑산업훈장 수상 등이 있다.

주소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236-3
문의  055-681-6969
홈페이지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