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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무집 | 토종 ‘우리맛닭’ 궁중약백숙

촉촉하고 쫄깃한 육질이 일품

서석진 기자  / 2010-10-06 14:40:54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고치기 힘들다’는 말이 있듯 음식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병을 고치거나 건강을 증진시키는 기능도 한다.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약선 요리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곳이 있다하여 찾아가 보았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의 한 시골마을에 있는 ‘큰나무집(대표 조갑연)은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고풍스러우면서도 규모가 커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식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시내와 인접해 있어서인지 이곳을 찾는 차량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한국전통한옥과 같은 실내 분위기는 음식을 보다 여유롭게 맛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자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했다.

큰나무집의 대표메뉴는 궁중약백숙으로 옛날 궁궐에서 음식을 만들 때 쓰는 비법을 문헌을 통해서 접한 후 각고의 연구 끝에 맛을 완성시켰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34가지의 식재료 중에서 20여 가지의 한약재를 사용해 만들어지는 궁중약백숙은 맛뿐만 아니라 풍부한 영양소로 건강 증진에도 효과가 있어 손님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주재료인 닭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토종 ‘우리맛닭’으로 육질에 수분 함량이 높아 부드럽고 쫄깃쫄깃 씹히는 맛을 자아낸다. 조 대표는 “궁중약백숙은 보양식인 만큼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정갈한 맛이 난다”며 “자연에서 생산된 천연조미료로 음식을 만들어야 진정한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정갈한 밑반찬도 빼놓을 수 없다. 조 대표의 비법이 담긴 평양식 백김치는 상큼하고 시원해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밑반찬이라고 조 대표는 말했다. 또한 다양한 장아찌류와 된장에 절인 고추를 곁들여 먹는 것도 궁중약백숙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
한편 조 대표는 바른 먹을거리 제공하기 위해 대구한의대학교 약선요리과정을 수료하는 등 우리 몸에 좋은 음식개발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노력했다. 식당경영에 있어서도 표준화 된 레시피 정립과 손님들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를 하여 식당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관련 업계는 물론 손님들에게 인정을 받는 식당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주위의 평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음식은 맛과 건강에 직접 연결되는 것이기에 진실함이 필요하다”며 “손님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주소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 932
문의  053-793-200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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