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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맛집 청산펜션가든 | 쫄깃쫄깃 백숙과 명당자리에서의 숙박

“문경시의 명소 만들 것”

서석진 기자  / 2010-09-03 18:15:41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토종닭은 우리나라에서 예전부터 키워오던 고유의 품종으로 살이 차지고 쫄깃쫄깃해 소위 ‘씹는 맛’이 난다. 그러나 우리나라 식용닭 종자의 대부분은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수입한 외래종인데 그들의 입맛에 맞게 개량돼 기름지고 부드러워 씹는 맛이 없다.

청산펜션가든(대표 이정수·사진)의 대표 음식인 ‘토종한방백숙’의 주재료 고려닭은 토끼, 청둥오리와 함께 방목해서 키우고 있다. 민들레, 씀바귀, 칡넝쿨 등을 먹고 자라 튼실하며 토끼 소변이 닭의 병을 막아 항생주사에 의존하지 않아도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정수 대표는 “1년 동안 연구 끝에 토종한방백숙을 개발했다”며 “황기, 당귀 등의 한방재료를 비롯한 모든 식재료를 양심껏 엄선해 사용하고 음식의 위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를 직접 재배해 음식을 만들며 냉동 수입닭을 사용하지 않고 토종 고려닭을 통째로 넣어 만들기 때문에 다른 음식점의 백숙에는 없는 닭똥집과 염통 등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특히 여느 음식점에서 수입닭으로 만들어진 백숙은 국물에 기름기가 있어 한방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느끼한 맛이 나지만, 청산펜션가든의 ‘토종한방백숙’은 토종닭 품종인 고려닭과 각종 한약재로 만들어 국물이 담백하고 깔끔하며 느끼한 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 이에 이 대표는 “손님들이 국물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게 드신다”며 “조리를 할 땐 긴장을 풀지 않으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고 말했다.

청산펜션가든의 빼놓을 수 없는 별미로 오미자비빔국수가 있다 하니 이것도 꼭 맛보길 추천한다. 모든 음식은 지하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로 만들어져 음식의 맛을 한층 더 높인다. 이 대표는 “음식을 정성스레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예약은 필수”라고 언급했다.

음식뿐만 아니라 청산펜션가든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문경시 동로면 중에서도 조선의 명당이라 불리는 곳에 있다. 공을 들이는 산이라는 공덕산과 선녀봉, 경대봉에 둘러싸여 경치가 수려하며 물이 맑고 깨끗하다.

그래서 일찍이 풍수지리 전문가들이 말하는 조선의 명당자리인 청산펜션가든에서 숙박을 하면 적은 시간의 수면에도 피로를 없애고 숙면을 취했다고 한다. 특히 이 펜션은 통나무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지어졌으며 못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건축물이다.

한편 이 대표는 “청산펜션가든을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 동로면이라는 지역을 전국에 널리 홍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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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1141-1
문의  054-55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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