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 최영 대표

“사회적 책임 강화하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실천”
‘기본과 원칙’ 충실한 고객만족 서비스로 게임 산업의 건전성 확보

이승현 기자 ysh@newsone.co.kr  / 2010-09-03 13:18:54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실천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입니다.”
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의 최영(사진)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줄곧 강조했다.
하이원리조트의 설립취지였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맞은 그의 생각과 주장이었다. 이제 하이원리조트는 카지노 리조트에서 ‘아시아 최고의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힘차게 뛰어오르고 있다.

전략과 계획은 이미 수립됐다. 나머지는 그와 직원들의 의지와 노력에 달렸다.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발전해 나가는 하이원리조트가 ‘고객 700만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리 행동강령 제정 후 투명경영성과는.
“하이원리조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위해 2003년부터 윤리 행동강령을 선포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업무추진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클린 카드(Clean Card)제’를 도입했으며, 폐광지역 단체 및 21개의 협력업체와 투명사회 협약식도 체결했습니다. 또 원아웃(One-Out)제를 도입해 비윤리 행위가 적발되면 면직처리를 하고 있으며, 징계자가 소속된 팀 책임자도 함께 징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세계 카지노 최초로 현금 사건·사고 방지를 위해 카지노 정산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딜러가 지폐 계수기를 통해 계수한 금액이 전산으로 자동 입력되는 것입니다. 입력된 금액과 실제 카운트 금액을 확인해 오차가 발생하면 원인분석을 함으로써 정산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주식의 70%를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는데.
“현재 하이원리조트는 공공부문이 전체 주식의 51%를 소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임에도 활발한 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 대상 홍보활동)로 기업가치 증대 및 증권시장을 통한 이미지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서울사무소에 IR 전담 직원을 배치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IR 미팅 요청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 IR 행사에는 CFO(최고재무책임자) 및 IR 팀장이 직접 참석해 ‘찾아가는 I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외국 IR 활동을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및 미국지역으로 확대해 신규투자자들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국내 IR 활동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약 13회 정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는 연간 11회의 국내 주요 IR 행사를 개최 또는 참여했으며, 1:1 미팅 및 소그룹 미팅도 2008년보다 13.9% 증가한 213건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주주이익 환원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선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전 어워드’에서 은상을 받은 소감은.
“하이원리조트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세계 애뉴얼 리포트 경연대회인 ‘비전 어워드’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이는 2006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입니다. 애뉴얼 리포트는 한 회사의 전년도 영업실적과 활동을 압축한 연차보고서로,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다인 25개국 40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그 우수성을 겨뤘습니다.

하이원리조트는 소비자 서비스(호텔, 레스토랑, 레저) 부문에서도 멕시코 프랜차이즈 업체인 알시아(Alsea)와 마카오 샌즈 카지노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수상은 그간 꾸준한 외국 IR활동의 결실로 하이원리조트가 더는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기업으로 안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뜻 깊은 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는데.
“하이원리조트의 사회공헌 저력은 임직원의 참여에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발적 참여 외에도 3000여 명의 임직원이 교대근무제라는 환경적 제약에도 테마·팀·가족봉사단 등 78개의 독자적인 봉사단을 조직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과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직원의 특기와 재능을 바탕으로 조직된 테마봉사단은 유도기술지도, 무료진료서비스, 음악공연 등 단순노력봉사가 아닌 특성 있는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이원리조트와 강원도 소외지역의 결연사업인 ‘하이원 1사다촌(多村)결연사업’은 회사와 지역사회를 온기로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하이원리조트 사회공헌의 특징은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폐광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상생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연간 2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핵심 사회공헌사업인 ‘교육·문화사업’과 ‘지역재활력사업’ 역시 이런 지역사회 발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고객서비스 극대화를 위한 대책은.
“서비스란 물질적 재화 이외의 생산이나 소비에 관련한 모든 경제활동을 일컫습니다. 대단히 광범위한 분야를 통틀어서 지칭하는 만큼 인간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하는 일련의 행동을 모두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원리조트가 운영하고 있는 카지노, 호텔, 골프, 스키 등 레저산업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적 수준과 고객 만족의 정도가 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그러나 고객의 서비스 요구수준이 점차 다양화되고 확대되면서 정형화된 방식으로는 수없이 많은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가 없습니다. 결국 ‘기본과 원칙’에 충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심이 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우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미소와 말투, 태도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서비스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교육에 대한 투자의 상당 부분은 서비스분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올해 선포한 2012 비전 수립은 2015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효 만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카지노산업 경쟁 심화, 사행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해 대내외적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수립했습니다. 이와 함께 하이원리조트를 거점으로 한 차별화된 강원 남부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폐광지역 4개 시·군(정선, 삼척, 영월, 태백)을 관광 클러스터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5492억 원을 투자해 지역연계 사업인 태백 E-city, 영월 하이원모터스포츠패밀리리조트, 삼척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 정선의 탄광문화관광촌, 하이원 콤플렉스 타운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지역연계 사업의 조성과 함께 지역에 흩어져 있던 관광 상품들인 정선 레일바이크, 영월 별마로 천문대, 삼척 환선굴, 태백의 눈꽃축제 등을 하이원을 중심으로 연계해 지역 통합 마케팅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강원 남부 관광벨트 조성은 폐광 지역 내 유명 관광 명소들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관광지의 시너지 효과 덕분에 더 많은 관광객이 유입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리라 봅니다. 이밖에 서비스표준화 등으로 마케팅 서비스 활동을 체계화하고, 제도의 규정을 개정해 경영시스템을 선진화하며, 사고예방을 위해 카지노 운영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또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인사원칙 정착,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 도입, 선진 복지서비스 운영,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실천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뿐 아니라 도박 중독 예방활동을 강화해 게임 산업의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최영(崔領) 대표는
1952년 강원 강릉 출생. 1979년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美 남가주대학원 도시행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1~2003년 강서구청 부구청장을 거쳐, 2003~2005년 서울시청 산업국장, 2005~2007년 서울시청 경영기획실장, 2007~2009년 SH공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3월 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