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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상인들, 한철 장사라는 생각 버려야

서석진 기자  / 2010-08-05 10:10:32

불조심, 안전운전 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들이 있다. 피서지에서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상인들에게는 ‘친절’, ‘정직’이라는 단어가 그런 말이다. 그런데 해마다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피서지를 찾았다가 불친절이나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일례로 회사원 김 모씨는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았는데 싼 값에 방을 잡아준다는 호객꾼의 말을 믿고 따라 갔다가 집주인이 숙박비로 제시한 금액이 실제 금액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관광산업이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차지하는 지자체에서는 여름 한철 장사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각종 편법과 바가지요금으로 자신들의 주머니만 먼저 채우는 이런 상인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이전에 설레는 마음으로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을 배려해야 한다. 불친절과 바가지상혼이 소문나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폐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현지 행정 당국은 상인들에게 친절교육이나 지침을 통해 그런 부분을 해소하려고 노력하지만, 무엇보다 실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상인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여름 한철 장사라는 마음가짐을 버리고 더 나은 서비스로 좋은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지역관광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을 남기고 돌아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