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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맛집 해원 | 바다가 품은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해원(海源)

신경이 살아 있는 자연산 생선회가 자랑거리

서석진 기자  / 2010-08-04 10:29:37

통영을 대표하는 아이콘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통영은 조선시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수군을 총지휘하는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곳이라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고, 걸출한 예술인을 배출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관광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이다.

또한 충무김밥, 다찌집, 꿀빵, 해산물 등 음식에 있어서도 국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음식문화가 발달된 곳이다. 특히 풍부한 해산물은 신선하고 가공되지 않은 천연의 맛을 자랑한다. 대한민국 어디에 내 놓아도 당당한 음식문화의 중심지 통영에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거쳐 간 명소가 있다 해서 찾아보았다.

해원횟집(대표 차영철·사진)은 국내문학사에서 대표적 작품으로 불리는 ‘토지’를 집필한 여류작가 박경리 선생이 직접 찾았던 곳으로 유명한 업소다. 간접적으로나마 그의 문학적 삶의 자취를 느끼기 위해 작가가 앉았던 자리로 안내를 부탁했다. 통유리 바깥으로 펼쳐진 통영 앞바다의 풍광은 국내외 어느 명소 못지않은 비경을 자랑하는 듯 했다.

잠시 바다 풍경에 취해 있는 순간 눈으로 가늠할 정도로 싱싱함이 느껴지는 해산물이 식탁위에 올려졌다. 젓가락을 드는 순간 아직 신경이 살아있는 어두(漁頭)가 커다란 접시위에서 꿈틀거리며 싱싱함을 뽐내는 듯 했다.

생선회 외에 멍게, 굴, 전복 등 맛보기로 제공하는 해산물 하나하나가 모두 청정해역 통영앞바다를 품고 있는 듯 싱싱했다. 생선회는 칼을 잡은 조리사가 어떤 솜씨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한다. 생선의 신경을 살릴 정도로 실력을 갖춘 차 대표는 생선회 전문가 과정과 일식조리과정을 수료한 베테랑 조리사이기도 하다.

‘해원’은 여느 횟집과는 달리 직원들이 많아 보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음식점은 맛뿐만 아니라 친절, 서비스, 정직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직원이 힘들면 손님들에게 그런 것들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서비스에 대한 신념이 마치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사람들에게 전해져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이 되고, 나아가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원동력이 되었으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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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통영시 미수2동 8-2번지 마이웨이빌딩 2층
예약  055-648-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