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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중국관광객 유치 전략 중요하다

임향묵 기자  / 2010-07-01 11:56:51

올해 해외여행을 하는 중국인은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어났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증가한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유치 등을 내세운 서울시 및 우리정부의 입장에서는 목표달성을 위해서도 중국인 관광객이 큰 위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봄 서울을 찾은 중국인의 평균 지출액은 일본을 크게 웃돌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큰손’이다.

그러나 얼마 전 KOTRA와 동아일보가 실시한 설문조사 발표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한국 여행의 만족도를 일본, 홍콩, 마카오, 싱카포르 등 인근 10개국 가운데 9위로 평가했다. 20%에 이르는 ‘높은 비자 거부율’과 ‘무시당하는 느낌’ 등이 그 이유였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일본은 지난해 중국인 부유층을 상대로 개인 관광 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한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중산층에도 비자를 발급해주기로 하는 등 비자발급 제한을 크게 완화하기로 했는데, 이로 인해 일본의 관광산업, 특히 의료관광산업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만 역시 2008년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해 수많은 중국인을 끌어들이고 있다.

외래 관광객 유치는 효과가 높은 경기부양책이다. 우리나라도 지금의 깐깐한 비자발급 정책에 있어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중국인들의 눈에는 별 차이를 못 느끼는 듯하다. 높은 비자 거부율로 다시는 한국에 오고 싶지 않다고 하니 말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정부 및 관광업계가 모두가 지혜를 짜내야 하겠다.